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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2024년 출생아 수 전년 대비 8.45% 증가…'햇빛센터'와 '처끝센터'가 큰 역할

 

서울특별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임신·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통해 출생아 수를 눈에 띄게 증가시키며 저출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반면, 마포구는 약 두 배인 10.87% 증가율을 기록해 출생률 증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마포구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1,231명이었으나 2024년 같은 기간에는 1,335명으로 104명이 증가해 8.45% 상승했다.

 

마포구의 출생아 수 증가 배경에는 2023년 7월 개소한 '햇빛센터'와 같은 해 11월 운영을 시작한 비혼모 지원 센터 '처끝센터'가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햇빛센터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 산후조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난임 부부 지원, 임산부 등록 및 맞춤형 건강관리, 산전·산후 우울증 예방, 출산 가정 방문 관리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운영 1년 차 성과를 보면, 난임 부부 의료비 지원 건수는 2023년 9월 709건에서 2024년 9월에는 1,875건으로 약 165% 증가했으며, 난임 시술자 중 출생률도 14%를 기록했다. 산전·산후 정신건강 검사는 총 1,317명에게 시행됐으며, 이 중 40명은 관련 기관과 연계해 집중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또한 산후조리 경비를 2,122건 지원하여 산후 회복에도 도움을 주었다.

 

햇빛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부모가 출산과 양육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토요예비부모 교실과 영양 및 구강 관리 교육은 총 160회 진행되어 2,411명이 참여하며 큰 도움이 되었다. 임산부의 힐링과 태교를 돕기 위해 마포구보건소 2층 야외에 150㎡ 규모의 꽃길을 조성하고, 임산부의 날 기념 음악회와 부모 강연도 열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마포구는 비혼모 지원을 위해 '처끝센터'도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임산부 등록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와 지역 복지시설 연계를 통해 대상자의 생활환경과 경제 상황에 맞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여 비혼모의 출산과 양육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출산 이후에도 비혼모들은 아동 양육비, 교육비 지원, 직업교육 및 자활근로 지원,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햇빛센터와 처끝센터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임신·출산·양육이 혼자 감당할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소중한 일임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