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프랑켄슈타인은 창조, 책임,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비극적인 삶과 그의 실험으로 탄생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줄거리다.
1부: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제네바에서 부유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자란다. 부모는 빅터를 깊이 사랑하며 교육에도 신경 쓴다. 그에게는 두 명의 형제와 어린 시절부터 가족처럼 지낸 엘리자베스라는 친구가 있다. 빅터는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성장하며 과학에 대한 관심을 키운다.
빅터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 철학과 연금술에 관심을 가진다. 고대 과학자들의 저서를 읽으며 생명과 죽음의 비밀을 풀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이 자리 잡는다. 청년 시절에는 과학적 탐구심이 점점 커지고, 이를 통해 자연의 비밀을 탐구하는 데 몰두하게 된다.
빅터는 대학에 진학하며 근대 과학을 접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이 어린 시절 꿈꿨던 연구에 접근할 기회를 얻는다. 그는 실험과 연구를 반복하며 생명의 본질에 대해 심오한 깨달음을 얻는다. 결국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을 발견하며, 이를 실현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빅터는 자신의 발견을 실험으로 옮기기 위해 몰두한다. 그는 밤낮없이 연구하며 시체의 일부를 조합해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려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극심한 고통과 피로를 겪는다. 창조물에 대한 집착은 가족과 친구들을 멀리하게 만든다.
마침내 빅터는 창조물을 완성하고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러나 그의 창조물은 그의 기대와 달리 끔찍하고 흉측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빅터는 창조물의 모습을 보고 공포에 사로잡혀 도망친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행위의 결과를 감당하지 못하며 큰 죄책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2부: 창조물의 삶 줄거리 요약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버리고 도망친 창조물은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하고,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 방황하며 인간 세계를 탐구한다. 스스로 말과 글을 배우며 지성을 갖추게 되지만, 인간에게 접근할 때마다 외모로 인해 두려움과 폭력을 겪는다. 창조물은 점점 자신이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임을 깨닫고, 외로움과 고통에 시달린다.
창조물은 한 외딴 오두막에서 숨어 지내며 주변 인간들의 삶을 관찰한다. 그는 오두막에 사는 가난한 가족의 일상을 지켜보며 인간의 감정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이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도 사랑받고 소속되기를 갈망하지만, 자신의 모습이 그러한 삶을 가질 수 없음을 알고 절망한다. 용기를 내어 가족과 소통하려 시도했으나, 그의 외모 때문에 그들은 두려움에 빠지고 도망친다. 그는 인간 사회에서 철저히 배척당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창조물은 자신을 창조하고 버린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분노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고통이 빅터의 무책임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빅터를 찾아나선 창조물은 빅터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목표로 삼기로 한다. 그는 빅터의 어린 동생 윌리엄을 죽이고, 윌리엄의 목걸이를 가족의 하녀인 저스틴의 물건에 숨겨 억울한 누명을 씌운다. 이로 인해 저스틴은 처형당하고, 빅터는 점점 더 깊은 절망에 빠진다. 창조물은 자신을 창조한 빅터에게 고통을 돌려주겠다는 집념으로 그의 삶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3부: 갈등과 비극 줄거리 요약
창조물은 빅터에게 접근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자신에게 동반자를 만들어줄 것을 요구한다. 그는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갈 수 없으며, 자신과 같은 존재가 있어야 인간과 단절된 채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만약 빅터가 이를 거부한다면, 빅터와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복수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한다. 빅터는 가족에 대한 위협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또 다른 창조물이 세상에 나온다는 것에 심한 갈등을 겪는다.
빅터는 창조물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또다시 실험에 몰두한다. 그는 외딴 섬에서 두 번째 생명체를 만들기 시작하지만, 창조물이 더 큰 위협을 가져올 것을 두려워하며 작업을 중단하고 창조물을 파괴해버린다. 이 모습을 본 창조물은 격분하며 빅터를 저주하고 그의 결혼식 날 나타나겠다고 경고한다. 빅터는 이 경고에 불안감을 느끼지만, 이를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결혼을 강행하기로 한다.
빅터는 엘리자베스와 결혼식을 올리지만, 창조물이 약속대로 나타나 엘리자베스를 죽인다. 빅터는 자신의 무책임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창조물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그는 창조물을 뒤쫓아 북극으로 향하며, 험난한 여정을 계속한다. 그러나 빅터는 점점 쇠약해지고, 마침내 창조물을 잡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다. 창조물은 빅터의 죽음을 목격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를 털어놓는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끝내기 위해 스스로 불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며 모습을 감춘다.
4부: 결말 줄거리 요약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창조물을 추격하며 북극까지 도달하지만, 극한의 환경과 기진맥진한 상태로 더 이상 추격할 수 없게 된다. 빅터는 자신이 창조물에게 복수를 하지 못한 채 탐험가 월튼의 배에서 생을 마감한다. 빅터의 죽음을 알게 된 창조물은 배를 찾아와 자신의 창조주가 죽은 모습을 보고 슬픔과 후회를 드러낸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복수심과 분노로 이루어진 것이었지만, 결국 자신도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갈 가치가 없음을 인정한다. 창조물은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북극의 얼음 위에서 스스로를 불태우겠다고 선언하며 사라진다.
빅터의 죽음 직전, 그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얼마나 많은 비극을 초래했는지 깨닫고 자신의 이야기를 탐험가 월튼에게 들려준다. 그는 과학과 탐구심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 경고하며, 자신의 삶과 창조물의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교훈을 남긴다. 월튼은 빅터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에 대한 집착을 반성하며, 자신의 탐험도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빅터의 비극은 인간이 책임과 윤리적 가치를 무시한 채 자신의 욕망을 추구할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등장인물
1. 빅터 프랑켄슈타인
작품의 주인공이자 과학자. 제네바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야망이 강했다. 생명의 비밀을 발견하고 새로운 존재를 창조했지만, 자신이 만든 창조물의 외모와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버린다. 그의 무책임과 두려움이 비극의 시작이 되며, 결국 창조물에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잃고 자신의 삶도 파괴된다. 과학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한 비극이 작품의 중심 주제를 이끈다.
2. 창조물 (괴물)
빅터가 창조한 생명체. 엄청난 힘과 지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외모 때문에 인간 사회에서 배척당하고 고립된다. 자신을 버린 창조주 빅터에게 분노를 품고 복수를 다짐하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하나씩 파괴한다. 그러나 본래는 선량한 본성을 지녔으며, 외로움과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괴로워한다. 결국 자신의 존재를 비극적으로 끝내며, 인간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남긴다.
3. 엘리자베스 라벤자
빅터의 양자매이자 약혼자. 아름답고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로, 빅터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다. 빅터와 결혼식을 올린 날 창조물에게 살해당한다. 그녀의 죽음은 빅터가 창조물과의 대결을 결심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4. 헨리 클레르발
빅터의 가장 친한 친구. 활기차고 이상주의적인 성격으로, 빅터가 힘들 때마다 그를 돕고 격려한다. 그러나 빅터의 실험과 창조물로 인해 비극적으로 희생된다. 그의 죽음은 빅터의 죄책감을 더욱 키우는 요소다.
5. 알퐁스 프랑켄슈타인
빅터의 아버지. 자상하고 헌신적인 인물로, 빅터를 깊이 사랑하며 그의 불행에 마음 아파한다. 가족의 비극이 연이어 발생한 뒤 결국 슬픔에 병들어 세상을 떠난다.
월튼 선장
북극 탐험을 지휘하는 탐험가. 이야기를 듣는 청자로서, 빅터의 삶과 비극을 기록한다. 빅터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과 인간의 한계에 대한 교훈을 얻고 자신의 탐험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린다.
시대적 배경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초 산업혁명과 계몽주의가 결합된 시대적 배경에서 탄생했다. 당시 과학과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웠지만, 동시에 윤리적·철학적 한계에 대한 불안감도 증가했다. 특히 생명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전기 실험, 생명 창조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이와 함께 낭만주의 문학이 부상하며 인간의 감정, 자연과 과학의 관계를 성찰하는 분위기가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프랑켄슈타인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과학적 진보의 위험성과 인간의 책임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 약력
메리 셸리(1797~1851)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프랑켄슈타인의 저자로, 현대 공상과학 소설의 창시자로 평가받는다. 그녀는 여성운동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정치철학자 윌리엄 고드윈의 딸로 태어나 자유롭고 지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16세 때 시인 퍼시 비시 셸리와 사랑에 빠져 도망쳐 결혼했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 논란을 겪기도 했다. 프랑켄슈타인은 1816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여러 작가들과 모인 자리에서 쓴 이야기에서 발전한 작품으로, 1818년 출간되었다. 이후에도 메리 셸리는 여러 소설과 수필, 여행기를 집필하며 문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남편과 자녀들의 잇따른 죽음으로 개인적으로는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