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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병사는 ESFP, 장교는 ESTJ…군 조직 속 MBTI 선호도 뚜렷하게 갈렸다

 

“따뜻한 F형 선임이 좋아요. T형 선임에게 논리적으로 혼나면 더 마음 아프니까요.”
“군대는 객관적이고 냉철한 T형 상급자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낭만보다 책임감 있는 S형 선임이 좋습니다.”

 

군대 내 상급자로 어떤 MBTI 유형이 선호되는지에 대한 병영 차트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국방홍보원이 국방일보를 통해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장교, 부사관, 군무원, 병사 등 34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계층별로 뚜렷한 선호 성향 차이를 보였다.

 

병사는 ‘ESFP’, 밝고 유연한 리더 선호
병사 1405명이 뽑은 이상적인 선임 유형은 ‘ESFP’였다. 외향적이고 현실 감각이 뛰어나며 공감 능력과 유연성을 겸비한 성향으로, 일명 ‘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 유형으로 불린다.

 

병사들은 특히 군 생활의 스트레스 속에서도 활력을 주고 다정하게 다가와주는 선임을 선호했다. 훈련, 경계근무 등 고된 일과 속에서도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ESFP 유형이 후임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한 병사들은 계획적이고 원칙적인 J형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P형 상급자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규율은 지키되 융통성 있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분석이다.

 

장교는 ‘ESTJ’, 논리와 계획 중시
장교 710명의 응답자 중 가장 선호한 상급자 유형은 ‘ESTJ’였다. 엄격하고 체계적인 관리자 유형으로, 현실 감각과 조직 관리 능력이 뛰어난 성향이다.

 

특히 장교 집단에서는 유일하게 ‘T형’ 선호도가 높았는데, 이는 명확한 규칙과 논리에 따라 군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군 임무 수행에는 유연성보다는 정확한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명확한 지시와 체계적인 계획이 있어야 하급자가 신뢰하고 따를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부사관·군무원은 ‘ESFJ’, 공감형 리더 선호
부사관 697명, 군무원 633명이 뽑은 이상적인 상급자는 ‘ESFJ’였다. 준비성 있고 사교적인 이 유형은 타인을 배려하고 돕는 성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응답자들은 “현실적인 계획성과 함께 세심한 배려가 조직 내 신뢰를 형성한다”고 평가했다. 공감 능력이 높은 상급자가 병사들의 사기와 효율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

 

“상급자는 임무에 집중하면서도 구성원 개개인의 상황을 이해하고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MBTI 성향별 선호 경향 뚜렷…전 계층 공통은 ‘E형’과 ‘S형’
전체적으로 보면, 모든 계층에서 ‘외향형(E)’과 ‘감각형(S)’ 상급자를 공통적으로 선호했다. 반면 ‘T형’과 ‘F형’, ‘J형’과 ‘P형’에 대한 선호는 계층별로 확연히 갈렸다. 장교는 논리적인 ‘T형’과 계획적인 ‘J형’을, 병사는 감성적인 ‘F형’과 융통성 있는 ‘P형’을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병영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통해 장병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 해당 결과는 지면과 온라인,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공될 예정이다.

 

[출처=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