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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MZ세대 감성+보행자 안전…용산구, ‘용리단길 동행거리’ 새단장 공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7월 4일 ‘용리단길 동행거리 조성사업’의 준공식을 열고, 1.6km 구간의 용리단길을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재탄생시켰다.

 

용리단길은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까지 이어지는 거리로, 감성 가득한 카페와 다양한 맛집, 용산가족공원 및 박물관들과 인접해 있어 MZ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다. 용산구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더욱 쾌적하게 이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보행자 친화 거리 조성’을 목표로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에는 구비 35억 원이 투입됐다. 2023년 8월 마스터플랜 수립과 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2024년 본격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5년 6월 말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준공식은 용리단길 원불교 앞에 조성된 힐링쉼터에서 개최됐으며,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상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경과보고,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축사, 테이프 커팅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용산구는 이번 조성을 통해 노후화된 도로를 정비하고 차도 내 보도를 신설해 보행자의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 교차로의 시야 확보를 위한 ‘교차로 알림이’,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할 ‘솔라 표지병’ 등의 설치도 마쳤다.

 

특히 180년 이상 된 보호수 은행나무 3그루와 어우러진 ‘힐링쉼터’는 단순한 쉼터를 넘어 소규모 문화행사와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동행거리라는 이름에는 사람과 사람이, 마을과 사람이 함께 걷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용리단길은 감성과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용산의 도시 철학이 살아 숨 쉬는 골목”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걷고 싶은 도시, 따뜻한 공동체 용산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