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서비스 전문기업 오토핸즈는 자사의 B2B 중고차 경매 플랫폼 ‘오토인사이드옥션’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경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네시스 더 올 뉴 G80과 현대 더 뉴 그랜저 IG가 가장 많은 입찰을 기록하며 준대형 세단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입찰 1위는 제네시스 더 올 뉴 G80이 차지했으며, 이어 현대 더 뉴 그랜저 IG, 기아 더 뉴 레이, 기아 4세대 카니발, 기아 더 뉴 K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G80은 차량 한 대당 평균 16.7명의 입찰자가 몰렸고, 그랜저도 평균 14.2명을 기록하며 입찰 경쟁률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국내 신차 시장에서 SUV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음에도, 중고차 경매 시장에서는 세단, 특히 준대형 세단의 인기가 여전히 두드러졌다.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 고급 편의 사양, 넉넉한 실내 공간 등이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매입 업체 입장에서는 재고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차종으로 평가된다.

연식별 분석에서는 3~6년 차 모델이 전체 낙찰 차량의 66.1%를 차지했다. 신차 대비 감가가 어느 정도 이뤄졌으면서도 상품성과 성능은 유지되는 이른바 ‘가성비 연식 구간’이 매입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태운 오토핸즈 모빌리티서비스본부 전무는 “입찰 비중이 높다는 것은 시장에서 해당 차종의 유동성과 가치가 이미 검증됐다는 의미”라며 “오토인사이드옥션은 투명한 경매 운영과 철저한 차량 평가를 바탕으로 회원사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토인사이드옥션은 국내 유일의 1일 3회 경매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용인, 대구, 익산 등 주요 경매장에서 하루 세 차례 출품되는 차량은 온라인 경쟁 입찰을 통해 전국 어디서든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어, 매입 업체와 출품자 모두에게 빠른 회전율과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전국 5개 직영 성능점검센터에서 전문 평가사가 성능과 사고 이력을 사전에 검증하고, 낙찰 이후에는 명의 이전부터 대금 정산까지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처리돼 신뢰도 높은 거래 환경을 보장한다.

신차 시장의 SUV 강세 흐름과 달리, 중고차 경매 시장에서는 여전히 세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