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문화가 있는 날 실버마이크 수도 강원권 공연이 8월에도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여름의 절정 속에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거리 무대를 통해 시민들에게 예술적 감동과 함께 계절의 열기를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실버마이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열리는 거리 공연 프로젝트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다. 이 무대에는 60세 이상 시니어 아티스트들이 중심에 서며, 노래와 연주, 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일상적인 공간을 예술의 무대로 변화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2025년 수도 강원권의 슬로건은 ‘VIBE AGAIN 다시 떨리는 설렘과 순수함’이다. 공연은 단순히 즐기는 자리를 넘어 인생의 경험과 열정을 무대 위에서 풀어내며 세대 간의 공감과 울림을 전달한다. 8월 공연의 주제는 ‘태양 아래 우리들의 뜨거운 순간’으로, 7월에 이어 여름의 뜨거운 에너지를 무대에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총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일산 호수공원 주제광장 야외무대, 서울 마로니에공원, 신촌 스타광장,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 속초 청초호유원지 분수광장, 춘천 엔타 1 스퀘어가 공연 장소로 선정됐다. 자연과 도심의 풍경이 어우러진 공간은 공연 자체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이며, 시민들에게 여름의 정취와 함께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여 아티스트 구성도 눈에 띈다. 총 20개 팀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 재즈, 트로트, 요들, 그룹사운드 등 폭넓은 장르를 소화한다. 25일 일산 무대에서는 여성 보컬 3인조 민들레트리오의 화음과 클래식 기타리스트 안형수의 섬세한 연주가 관객들을 맞는다. 26일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요들 전문팀 요들리 요들레가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테너 이상주가 성악 특유의 울림으로 무대를 채운다. 27일 신촌 스타광장에서는 1세대 그룹사운드 딕훼밀리와 오카리나 팀 하나인오카리나가 감성적인 무대를 준비한다. 이어 28일 원주에서는 블루그래스를 기반으로 한 실버그래스와 바리톤 중창팀 77 노래친구들이 시민들과 호흡한다. 29일 속초에서는 재즈 그룹 째즈프랜즈와 트럼펫터 차진숙이 무대를 이끌고, 마지막 날인 30일 춘천에서는 팬플루트와 소프라노 듀오 팬 앤 씨링스 듀오, 그리고 하모니 스트링 트리오가 클래식 앙상블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실버마이크는 단순한 공연 프로젝트를 넘어 고령 사회 속에서 시니어 세대가 문화의 중심으로 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번 8월 공연은 인생의 다양한 순간을 예술로 풀어내며, 시민들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세대 간의 연결을 선사할 전망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과 참여 아티스트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름의 절정에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도시와 자연, 세대와 세대를 잇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마이크가 보여주는 세대 간 교류와 문화적 울림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 따뜻한 흔적으로 남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