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출시한 차별화 상품 ‘마녀스프’가 큰 인기를 끌며 죽·스프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마녀스프’는 본래 병원 식단에서 체중 조절을 돕기 위해 개발된 레시피로,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한꺼번에 끓이는 조리 방식이 동화 속 마녀의 요리를 연상시켜 붙여진 이름이다.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저칼로리·저탄수화물 식단으로 소개된 뒤 온라인 검색량이 급증했고, GS25의 키워드 분석에서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높은 관심이 확인되면서 상품화가 추진됐다.

GS25가 선보인 ‘마녀스프’에는 양배추, 토마토, 감자, 당근, 브로콜리, 사과, 양파 등 7가지 재료가 담겼다. 풍부한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160kcal의 낮은 열량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800원이다.

주요 고객층은 여성으로 전체 구매자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20대 여성(22.15%)과 30대 여성(22.13%), 40대 여성(15.45%)의 비중이 높았다. 구매 시간대는 저녁과 야식이 집중된 18시 이후가 두드러졌다. GS25는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건강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재료를 따로 구매해 조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간편성이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인기에 힘입어 GS25는 8월 28일 ‘닭가슴살 마녀스프’를 새롭게 출시한다. 닭가슴살을 추가해 단백질 17g을 포함시켜 건강성과 포만감을 한층 강화했으며, 가격은 4000원이다. 이번 제품은 고객들이 함께 구매하는 상품 중 닭가슴살 비중이 높았다는 점과 단백질 강화를 요구한 설문 결과를 반영했다.

GS25는 마녀스프 성공을 발판으로 단순 체중 관리에 국한하지 않고, 단백질 간편식과 저칼로리 간식 등 다양한 건강 중심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 간편식이 건강식으로 진화하며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