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피부 흡수력을 높이는 비침습적 음압 패치 기술을 보유한 미메틱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늘 없는 홈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LG생활건강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메틱스 박형기 대표, 방창현 CTO 겸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미메틱스는 성균관대 교원 창업기업으로 생체 모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인 음압 패치 기술은 문어 빨판 원리를 응용해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성분을 전달한다. 일반 화장품 대비 5~6배, 마이크로니들 제품 대비 2~3배 높은 흡수력을 보이며, 네이처와 ACS 나노 등 세계적 학술지에 연구 성과가 게재됐다.
LG생활건강은 독자 개발한 펩타이드 톡실린과 PDRN 같은 고효능 성분을 음압 패치 기술에 접목해 내년 초 전문가 수준의 효과를 제공하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강내규 CTO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결합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스킨케어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밝혔다.
미메틱스 박형기 대표는 이번 협업이 K-뷰티의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방창현 교수는 세계적 연구 성과를 실제 상용화한 의미를 강조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피부 장수 화장품과 연계한 음압 패치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