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범죄피해자의 권리 보호와 지원 제도 강화를 위해 새로운 안내서를 선보인다. 경찰청은 29일부터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안내서’ 2025년 개정판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서를 일선 현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범죄피해자가 형사절차상 권리를 쉽게 이해하고, 필요한 보호·지원 제도를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새롭게 개정된 안내서는 살인, 강도 등 강력 범죄뿐 아니라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까지 포괄하며, 형사절차상 권리와 각종 지원 제도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피해자는 이를 통해 신체적 치유와 심리적 회복을 돕고, 재범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경찰은 지난 2017년부터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안내서를 발간해왔다. 안내서에는 수사와 재판 단계에서 피해자가 가질 수 있는 권리, 임시조치 및 잠정조치 등 보호 제도, 스마트워치·지능형 CCTV를 통한 안전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구조금, 치료비, 생계비 지원과 함께 스마일센터 심리상담, 외국인 피해자를 위한 통역 서비스, 대한법률구조공단 무료 상담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공한다. 2025년판 안내서는 피해자들이 자주 묻는 내용을 묻
세아베스틸지주가 글로벌 항공기 소재 시장의 성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경남 창녕군에 연간 770톤 규모의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할 신공장을 짓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 금액은 약 588억 원으로,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마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알루미늄 소재는 보잉, 엠브라에르,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에 공급된다. 회사는 2034년까지 설비를 추가로 확충해 총투자 규모를 약 10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 들어설 창녕 공장은 최신 압출기와 열처리기 등 첨단 생산 설비를 갖추며, 항공기 동체와 날개에 사용되는 핵심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급랭 방식 특수 열처리 설비를 도입해 소재의 강도, 내식성, 인성을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아항공방산소재는 항공용 알루미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철강 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항공 및 방산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해 성과를 낸 세아베스틸지주가 미래 성장 동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수소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은 28일, APEC 정상회의 기간(10월 28일~11월 1일) 동안 경주 일대에서 수소,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핵심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APEC 회원국 정상과 주요 기업 리더, 국제기구 관계자 등 2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APEC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를 전시한다.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첨단 수소 기술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비전을 상징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코트라가 주관하는 APEC 경제전시장(경주엑스포대공원)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서도 디 올 뉴 넥쏘를 내달 22일까지 전시하며, 연
기아가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와 함께 전동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활용한 국내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 Kia360에서 쿠팡파트너스연합회와 ‘PBV 활용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과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신호룡 회장(HR그룹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쿠팡파트너스연합회는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와 배송 위수탁 계약을 맺은 택배업체들의 연합체로, 국내 최대 규모의 택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택배 차량을 전동화 PBV로 전환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택배 시스템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는 기아가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기아는 첫 전동화 전용 PBV 모델인 ‘PV5’를 기반으로 올해 9월까지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소속 택배기사들과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택배 현장에서의 업무 효율성과 차량 적합성을 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코엑스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FOOD WEEK KOREA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식탁혁명, 푸드테크가 만드는 내일의 식탁’을 주제로 열리며, 42개국 950개 기업이 참여해 식품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전시장은 ▲푸드테크 ▲식품 ▲디저트 ▲외식·급식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인공지능(AI) 영양분석, 대체단백질, 친환경 포장기술 등 최신 기술과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가 공개된다. 개막식에서는 송미령 장관이 식품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총 11점의 정부 포상을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2026 식품외식산업전망 세미나 ▴K-푸드+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푸드테크 기술사업화 성과공유대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 등 다양한 연계 행사가 함께 열린다.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으로,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송미령 장관은 “푸드테크는 국민의 식생활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변화시키는 미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은 고객의 안정적인 예금 운용 수요에 맞춰 최대 연 2.60% 금리를 제공하는 2년제 ‘더(The) 특판 정기예금’을 지난 27일부터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판상품은 실명의 개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 이상으로 한도 제한은 없다. 기본 금리는 연 1.55%이며, 여기에 특판금리 0.85%포인트와 우대금리 0.2%포인트(모바일 금융 정보 및 혜택 알람 동의 시 0.1%포인트, 신규 고객 우대 0.1%포인트)가 더해져 최대 연 2.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더 특판 정기예금’은 BNK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총 500억 원 한도 내에서 판매되며 조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BNK부산은행 신식 개인고객그룹장은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장기 안정형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고객의 다양한 금융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창립 58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콘서트, 참여 이벤트, 기념 금융상품 출시, ‘런치데이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지역민과 고
법무부는 채무자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예금 전액이 압류에서 보호되는 ‘생계비계좌’ 제도를 신설하고, 압류금지 금액을 현실화하는 내용의 「민사집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는 2026년 2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월 185만 원까지의 예금에 대한 압류가 금지돼 있지만,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전체 예금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실제로는 계좌가 일괄 압류된 후 법원에 해제 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지난해 기준, 압류금지채권 범위변경 신청 건수는 2만여 건에 달했다. 이에 개정법은 국민 누구나 모든 금융기관 중 1곳에서 생계비계좌를 1개만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계좌의 예금은 최대 250만 원까지 압류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 입출금 과정에서 보호금액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 달간 누적 입금액 역시 250만 원으로 제한된다. 또한 생계비계좌에 예치된 금액과 현금 등 기타 압류금지 재산을 합산해도 250만 원을 넘지 않으면, 일반 계좌에서도 그 차액만큼 추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은행 생계비계좌에 200만 원이 있고, B은행에 100만 원의 예금이 있을 경우 B은행 예금 중 50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의 대표 사회적경제 장터 ‘꿈시장’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특별한 공간에서 올해 마지막 장을 연다. 2015년 출범 이후 누적 매출 19억 원을 돌파한 ‘꿈시장’은 관악구를 대표하는 사회적경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주민들에게 사회적경제기업을 알리고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팝업스토어 ‘보라매 가든페스타’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 운영되며 역대 최다 개최 기록을 세웠다. 이번 가을 ‘꿈시장’은 기존 구청 앞마당을 넘어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오는 10월 30일과 31일, 양일간 낮 12시부터 밤 8시까지 별빛내린천에서 열리는 특별 장터에서는 문화체험과 수공예품 위주의 ‘문화장터’가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수공예품을 구경하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어 11월 6일과 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악구청 앞마당에서 올해의 마지막 ‘꿈시장’이 열린다. 현장에서는 수공예품, 생활용품, 식품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며, 구매 이벤트를 통해 사은품도 증정한다. 또한 문화누리카드 사용처로 등록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꿈시장’은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는 지난 9월 호주 국립측정연구소(National Measurement Institute, NMI)가 주관한 ‘25-2 MDMA/Methamphetamine 국제숙련도시험’에서 모든 평가 항목에서 ‘만족(Satisfactory)’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를 통해 중앙관세분석소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수준의 마약류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시험은 전 세계 마약류 분석기관의 기술력을 검증하기 위한 국제 평가로, 엠디엠에이(MDMA)와 메트암페타민(Methamphetamine) 성분이 포함된 4종의 미지 시료를 대상으로 실제값과 실험결과의 일치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앙관세분석소는 두 개의 독립된 분석팀을 구성해 동일한 시료를 각각 분석했으며, 두 팀 모두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동일한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통해 내부 교차검증 체계의 견고함과 분석 품질의 일관성, 장비의 안정성, 인력의 숙련도, 품질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이 모두 확인됐다. 관세청은 이번 성과를 통해 중앙관세분석소가 신뢰받는 국가 분석기관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곽재석 중앙관세분석소 소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과 웹 3.0 기술이 이끌 디지털 신뢰 사회의 미래상을 국민과 공유하고, 글로벌 기술·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E에서 ‘2025 블록체인 진흥주간 × 웹 3.0 학술대회(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주관하며, 국내외 산업계·연구기관·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블록체인과 웹 3.0의 기술 및 산업 전망을 논의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디지털 신뢰로 만드는 가치 생태계, 블록체인과 웹 3.0’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웹 3.0이 만들어낼 새로운 디지털 신뢰 사회의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학술대회, 취업·법률 상담, 정부지원 사업 성과 발표회 등이 함께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블록체인 포털(blockchain.kisa.or.kr)’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첫날인 11월 4일에는 개막연설과 기조강연, 유공자 시상식, 전문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기조연설에서는 ‘디지털 지갑 표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