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스마트 홈 플랫폼 ‘홈닉’이 두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위브’와 ‘위브더제니스’에 본격 도입된다. 삼성물산은 3월 27일, 두산건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 주거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논현동 두산빌딩에서 진행됐으며, 삼성물산 박민용 개발사업본부장, 두산건설 김홍재 건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사의 전략 상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남양주 두산위브 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단지를 시작으로, 두산건설의 위브 및 위브더제니스 브랜드 약 2만 세대에 홈닉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스마트 주거 기술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홈닉은 스마트홈 기능에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통합한 올인원 플랫폼으로, 단순한 홈 IoT를 넘어 공구 대여, 아파트 유지관리, 커뮤니티 활용 등 입주민의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주거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홈닉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2023년 8월 정식 출시돼 삼성물산의 대표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원베일리’를 시작으로 반포 아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과기정통부는 3월 2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반도체 3사와 함께 첨단 반도체 연구 및 기술사업화 선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시대의 본격화와 세계적인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기반을 보다 공고히 다지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협력의 핵심은 공공 반도체 제조 인프라를 연계한 통합 플랫폼 ‘모아팹(MoaFab)’의 기능 고도화다. ‘모아팹’은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나노융합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국내 6개 공공 반도체 제조시설(공공팹)을 연결하는 통합 체계다. 연구자와 중소·벤처기업이 고가의 첨단 장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에서 최근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와 반도체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모아팹의 핵심 기능인 연구개발(R&D), 성능평가, 시제품 제작, 인력 양성 등의 공적 역할을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자신의 일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상당수는 직무 전환 의사는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직, 보건·의료직, 연구·개발직 종사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불안도를 보였다. 국민 대표 일자리 플랫폼 벼룩시장이 직장인 1224명을 대상으로 ‘직무 불안정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0%가 현재 하고 있는 직무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1.7%,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9.3%에 그쳤다. 직무별로는 건설직이 78.6%로 가장 높은 불안감을 보였고, 보건·의료직(69.2%), 연구·개발직(67.1%)도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금융직(26.1%), 교육직(48.7%), 사회복지직(50.0%), 생산직(51.6%)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직무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는 ‘낮은 급여’가 2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나이에 영향을 받는 직업’이라는 이유가 16.4%, ‘비전이 불확실한 직업’(13.5%), ‘워라밸이 좋지 않은 직업’(12.6%)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이외에도 AI 등 기술·기계로 대체 가능성이 있는 직
의정부시가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공모를 위한 2차 현장심사를 마치며 글로벌 혁신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시는 지난 3월 25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의 2차 현장심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외부 전문가 6명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에 대한 현장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1차 서류심사에서 제기된 질의에 대한 시의 조치사항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심도 깊은 평가가 이뤄졌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심사에서 의정부가 보유한 우수한 교통 및 의료 인프라를 강조하며, 글로벌 기업과 인재 유치에 최적화된 입지를 부각시켰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조세 감면, 투자 유치 지원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혁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의정부시는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캠프 카일 일대를 미디어 콘텐츠, 인공지능(AI), 바이오 메디컬 산업 중심의 전략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광역 철도망과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유리한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도39호선을 통해 고양, 평택, 화성,
제주의 봄을 알리는 대표 축제, ‘서귀포유채꽃축제’가 오는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대에서 열린다. ‘가슴 설레는 시간, 봄이 오는 소리’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유채꽃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 축제는 8만 제곱미터 규모의 유채꽃광장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녹산로 일부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여유롭게 유채꽃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제 기간 동안 녹산로 일부 1.5km 구간은 3월 28일 오후 6시부터 3월 30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전면 통제된다. 축제 첫날인 29일에는 마을 동아리와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의 개막공연, 퓨전 국악밴드 ‘그라나다’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30일에는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즐기는 토크콘서트, 청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청춘마이크’ 공연, OX퀴즈와 이색놀이 경연대회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유채꽃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깡통기차 탑승, 말빵 만들기, 말도자기 그리기, 유채꽃다발 및 꽃갈피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대형 산불이 방송시설에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지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오전 9시, 방송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1일 산불 발생 직후부터 경남, 경북 등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방송시설의 피해 여부와 재난방송 실시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왔다. 동시에 재난방송 의무사업자들을 통해 산불 확산 방지 및 국민 행동지침 송출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산불이 빠르게 번지며 중요 방송시설에 대한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자, 방통위는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방송재난 위기상황실’을 가동하고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방송사들은 6시간마다 피해 상황을 방통위에 보고해야 하며, 비상 복구물자 배치 등 대응 준비를 강화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각 사업자에게 방송시설 피해 예방과 더불어 산불 대응 행동요령 송출을 한층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산불로 인한 방송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재난방송 시스템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위한 행동지침 전달을 지속 강화하고, 피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본격 나섰다. 기존의 텍스트 중심 정책홍보에서 벗어나 웹툰과 숏 비디오 등 다양한 디지털 형식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는 최근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 영상 제작에 활용되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그리고 텍스트 작성을 지원하는 챗GPT 등 여러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를 통해 웹툰 ‘공정일기’와 숏 비디오 ‘공정팡팡 과즙팡팡’ 등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를 선보이며 정책홍보의 접근성과 흥미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웹툰 ‘공정일기’는 2월 20일부터 매주 연재되고 있으며, 공정한 시장질서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를 쉽고 재치 있게 풀어낸다. 숏 비디오 ‘공정팡팡 과즙팡팡’은 지난 3월 24일 첫 영상을 시작으로 격주 업로드된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영상 콘텐츠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공정위는 이러한 AI 기술의 도입이 조직 내부의 콘텐츠 제작 방식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에 블로그용 텍스트만 담당하던 직원이 웹툰 제작에 참여하고, 시각 디자이너는 카드뉴스에서 영상 제작으로 역량을 확장하는
정부가 유례없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경북 산불 대응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3월 26일 오전 9시, 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울산, 경북, 경남 산불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5차 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여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정부는 특히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서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되면서, 이 지역 주민 대피 현황과 진화작업의 총괄 상황을 중점적으로 공유했다. 경북 산불은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동쪽으로 급속히 번졌으며, 3월 26일 오전 7시 기준으로 14명의 사망자와 약 1만5천 헥타르의 산림 피해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주택과 각종 시설물 145동이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는 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4명, 영덕 5명으로 확인됐으며, 피해 지역 주민 약 2만3천 명이 체육관 등 관내 임시주거시설로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동국홀딩스가 26일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7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동국홀딩스는 주주들에게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를 진행한 뒤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규정 개정, 이사 선임 등 총회 안건을 상정해 모두 가결 처리했다. 장세욱 대표이사는 영업보고를 통해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70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저력, 그리고 노사 간의 화합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시장 침체 속에서도 최고 경쟁력의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전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은 동국제강 창립 70주년이자 지주회사 체제의 본격적인 원년”이라며 “사내하도급의 직영화, 동국인베스트먼트 설립, 아주스틸 인수 등 굵직한 변화들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고, 앞으로도 사업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시너지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이 확정됐으며, 지난해 8월에 지급된 중간배당 100원을 포함하면 1주당 총 500원이 배당된다. 또한 배당 예측의 편의성을
국내 유일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일명 혈액투석필터를 국산화한 시노펙스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에 본격 돌입한다. 시노펙스는 26일, 부산 범일연세내과를 포함한 3개 혈액투석 전문병원과의 협의를 마치고, 유럽 CE MDR 인증을 위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유럽연합의 강화된 의료기기 인증 기준인 CE MDR에 맞춘 절차로, 해당 규정은 제품의 안전성과 임상적 효과를 보다 엄격히 요구한다. 시노펙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임상 전문기관인 케이에치메디케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기관 선정과 IRB 승인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번 임상은 총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되며,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유럽 CE MDR 인증 신청 및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시노펙스 인공신장 사업본부 이진태 본부장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5개 상급병원에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이번 임상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혈액투석 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구조지만, 시노펙스는 국내 기업으로서 묵묵히 기술력을 쌓아가며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