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연구중심 샘표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속가능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친환경 집밥 레시피와 요리 솔루션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샘표는 배달 음식이나 육류 중심 식생활이 온실가스 배출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집밥 실천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용철 충남대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배달 음식 1인분당 평균 7.39개의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샘표는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중심으로, 제철 채소를 활용한 맛있는 요리법을 소개한다. 채소 위주 식단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똑똑한 조리법, 가공식품을 줄이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리는 요리법, 여러 번 활용 가능한 절약 레시피까지 다채로운 솔루션을 담았다. 특히 새미네부엌 플랫폼에서는 양배추스테이크, 채소만두, 가지덮밥 등 간단한 채소 요리부터 팽이버섯밑동스테이크, 토마토바질전 같은 이색 메뉴까지 다양한 채식 기반 레시피를 제공하며, 요리 인증샷 및 후기를 남긴 참여자에게 친환경 조리도구 등을 선물하는 ‘지구를 위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직업능력심사평가원(원장 이장희)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2025년도 직업훈련 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고 직업훈련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2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공모 주제는 ▲혼합훈련,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훈련성과 및 수요자 만족도를 높인 훈련과정 혁신 사례 ▲인적자원개발, 훈련생 지원체계 개선 등을 통한 훈련기관의 경영 성과 달성 사례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과정개발, 과정운영, 훈련생지원, 행정효율화, 기관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 사례가 포함된다. 응모 대상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는 전국 훈련기관 및 교·강사이며, 오는 4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직업능력심사평가원 누리집(www.ksqa.or.kr)을 통해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고용노동부 장관상(최우수상) 2점, 직업능력심사평가원장상(우수상) 2점, 장려상 2점 등 총 6점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 사례는 영상 콘텐츠와 사례집으로 제작돼 전국 훈련기관에 공유되며, 직업훈련의 품질 향상과 혁신 확산을 위한 귀중한
세계자연기금(WWF)은 오는 9월 21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2025 서울어스마라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어스마라톤은 WWF와 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지속가능 스포츠 인증제도인 ECOS 기준을 기반으로 친환경 행사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4월 22일 ‘지구의 날(Earth Day)’부터 시작되며,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earthmarathon.or.kr)에서 가능하다. 대회는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여의도공원까지 달리는 10km 코스와 21.0975km 하프코스로 구성된다. 10km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하프코스는 만 18세 이상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WWF는 매년 3월 지구촌 소등 캠페인인 ‘어스아워(Earth Hour)’를 통해 기후 행동을 독려해왔으며, 올해는 이를 이어 ‘지구를 달리다’를 주제로 시민 참여형 마라톤 행사를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헌옷 기부, 재활용 캠페인,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 등 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친환경 목조건축 기술 개발과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8일 (사)한국그린빌딩협의회 주관 ‘2025 그린빌딩의 날’ 행사에서 ‘그린빌딩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수년간 이어온 친환경 건축 연구개발 및 제도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특히 목조건축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이 높이 평가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최초 5층(19.1m) 규모의 목조건축물인 ‘한그린 목조관’ 준공을 비롯해, 4,500㎡ 규모의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종합연구동 건립 등 대형 목조건축 실현에 앞장서 왔다. 또한, 2018년에는 ‘세계목조건축대회(WCTE 2018)’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목조건축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최근에는 목조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건설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목조건축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 과정에 적극 참여하며 법·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연구원이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건축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목재 활용 확
영도문화예술회관(관장 박영희)은 오는 4월 26일 대공연장인 봉래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오페라 ‘신콩쥐’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 콩쥐팥쥐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색됐다. 기존 콩쥐와 팥쥐 서사에 더해 놀부, 몽룡, 방자 등 다른 전래동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해 서사에 활기를 더하며, 선한 행동의 가치와 악행에 대한 응징이라는 명확한 교훈을 전달한다. ‘신콩쥐’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화려한 색감과 홀로그램 효과, 마술 요소는 물론,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은 영상 디자인을 접목해 시각적으로도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 또한 기존 오페라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디즈니 애니메이션풍의 친근하고 감각적인 멜로디로 구성됐다. 전통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어린이 관객에게 익숙한 분위기를 조성해 자연스럽게 오페라 장르에 입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공연은 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은 영도문화예술회관 공식 홈페이지 및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아이들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강북권 대표 랜드마크 단지 조성을 예고했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는 4월 19일 총회를 통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총 12만163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6층, 21개 동, 총 280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비는 약 1조1945억 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를 제안했다. ‘삼위일체’를 의미하는 트리니티와 ‘중심’을 뜻하는 독일어 젠트룸의 결합어로, 장위 최고층 150m 높이의 3개 랜드마크 동과 문화·자연·커뮤니티가 융합된 고품격 주거단지를 상징한다. 단지 설계는 정비계획안의 기존 31개 동을 21개 동으로 축소해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특히 전체 세대 중 약 47%에 달하는 1318세대가 북한산, 아차산, 수락산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트리플 조망’ 프리미엄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삼성물산은 고급스러운 한옥의 처마
제작 배경 오피셜 트럼프코인(Official Trump Coin, 통칭 OTC)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내세운 대표적인 정치 테마 암호화폐다.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커뮤니티가 2023년 중반, 미국 내 정치 및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탈중앙화 디지털 자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획에 착수한 것이 시초다. 정치인을 상징하는 암호화폐는 전례가 드물었지만, 트럼프의 브랜드성과 결집력 있는 지지층을 활용해 선풍적인 관심을 끌며 출시되었다. 총발행량 오피셜 트럼프코인의 총발행량은 10억 OTC로 고정되어 있다. 이 중 25퍼센트는 초기 판매를 통해 유통되었고, 30퍼센트는 향후 선거 연계 캠페인 및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리워드용으로 배분되었다. 나머지 20퍼센트는 유동성 공급 및 거래소 상장을 위한 준비 자금으로, 25퍼센트는 프로젝트 운영 및 개발진 보상으로 할당되어 있다. 연구팀 OTC 프로젝트의 공식 기술 백서에는 특정 인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내 블록체인 기반 정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해온 일명 ‘Patriot Devs’라는 익명 개발 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해당 팀은 이전에도 보수 성향 커뮤니티 기반의 NF
8. 제국의 꿈과 전쟁 – 대정~쇼와 초기의 군국주의 먼저 바람이 달라졌다. 이전까지는 바다에서 불던 바람이었는데, 이제는 땅속에서 밀고 올라오는 바람이었다. 뿌리에서 시작해 줄기를 흔들고, 나뭇잎 끝을 날카롭게 치며 하늘을 가르는 기세였다. 일본은 다시 한 번 변하고 있었다. 이번엔 꿈을 꾸고 있었고, 그 꿈은 크고, 뜨겁고, 위험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눈부시게 달렸다. 천황제 중심의 국가가 되었고, 교육은 충성을 가르쳤으며, 군대는 국가의 척추가 되었다. 유럽을 좇아 문명을 흡수하던 나라가, 이젠 문명을 만들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근대화의 성공은 자신감을 낳았고, 그 자신감은 곧 제국주의의 씨앗이 되었다.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러일전쟁. 일본은 승리했다. 동양의 작은 섬나라가 서양 열강을 물리쳤다는 사실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그 승리보다 일본을 더 자극한 것은 승리 이후 얻은 ‘위신’이었다. 열강의 반열에 올랐다는 착각, 대륙을 향해 손을 뻗을 수 있다는 확신. 일본은 제국을 꿈꾸기 시작했다. 다이쇼 시대는 짧았다. 쇼와로 넘어가면서 일본은 점점 더 내부를 다잡았다. 언론은 검열되었고, 학교에서는 ‘황국신민’으로서의
5. 전란의 시대 – 전국시대와 삼대 영걸 먼지였다. 짧은 햇살 아래 떠오른 그것은 누군가의 발굽에서 튀어 오른 것이고, 또 누군가의 죽음 위에서 피어난 것이었다. 산과 들이 전장의 외투를 입었고, 벚꽃보다 빨리 피고 더디게 지는 핏빛 바람이 불었다. 막부의 붕괴는 새로운 혼돈의 문을 열었다. 각 지방의 다이묘들은 스스로를 천하의 주인이라 부르며 검을 뽑았다. 누가 진짜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각자의 깃발 아래에서 싸웠고, 서로의 목을 걸고 전장을 건넜다. 이름 없는 농민들도 이 싸움에 끌려 들어갔다. 그들은 쌀을 얻기 위해, 땅을 지키기 위해, 혹은 이름도 모르는 무사를 따라 목숨을 걸었다. 그 와중에 하나의 이름이 바람을 타고 흘러들었다. 오다 노부나가. 그의 칼은 거칠었고, 그의 불은 모든 관습을 태웠다. 그는 절을 불태우고, 귀족을 무시했으며, 천황마저 자신의 말 위에 세웠다. 전통보다 속도, 의례보다 실리를 앞세운 그는, 마치 시대의 도끼처럼 묵은 질서를 쪼개기 시작했다. 노부나가는 정복자였다. 교토를 손에 넣고, 정적을 제거하며, 전국을 하나로 묶는 사슬을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쥐기 전에 배신당했다. 혼노지에서, 가장 가
1. 서문 – 바다 너머에서 시작된 이야기 바람이 불었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닷결이 찰랑이며 부드럽게 섬의 등을 쓰다듬었다. 그 바람은 오래된 조가비 속에서 잠들어 있던 시간을 깨웠고, 이름 없는 섬의 돌담 너머로 고요한 이야기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그곳은 바다 위에 흩뿌려진 조각 같았다. 큰 대륙에서 조금 떨어진, 물비늘 아래 작은 군도의 세계. 이 섬나라는 대륙과는 다르게, 계절과 바람의 얼굴을 고스란히 받아들였고, 그 속에서 자신들만의 리듬을 만들며 조용히 살아왔다. 그들이 부르는 이름은 니혼 혹은 닛폰, 해가 떠오르는 나라였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 땅에 정착했지만, 그들의 역사는 한 번도 대륙처럼 거대하게 외쳐지지 않았다. 그들은 바람처럼, 물결처럼,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역사의 형상을 지워갔다. 조용한 저편에서, 외침보다 침묵이 더 무겁게 쌓인 땅. 일본이라는 이름은 바다 건너 중국에서 건너왔다. 당나라 시절, 한 사신이 보고 들은 바로, “해가 뜨는 곳에서 온 사람들”이라 했다. 그 말이 이 섬의 이름이 되었고, 그 후부터 그들은 스스로를 태양의 민족이라 믿기 시작했다.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그 광휘를 품고 사는 자들. 지리적으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