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최근 학교 주변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약취·유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재발 방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초등학교 6,183개소의 등하교 시간대에 맞춰 어린이 통행이 많은 학교 인근과 주요 통학로 주변에 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장시간 정차 차량이나 어린이 주변을 배회하는 수상한 사람을 발견할 경우 적극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지난 9월 5일 경남 기동순찰대는 초등학교 인근 순찰 중 무단횡단자를 검문해 수배자를 검거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 대책에는 지역경찰(48,347명), 기동순찰대(2,552명), 교통경찰(3,152명), 학교전담경찰관(SPO, 1,135명) 등 총 55,186명이 동원된다. 필요 시 형사와 경찰관 기동대까지 투입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며, 아동안전지킴이·녹색어머니·자율방범대 등 지역 아동보호 인력과 협력해 합동 순찰도 진행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CCTV 관제센터(217개소)와 연계해 등하교 시간대 수상한 거동이나 범죄 의심 상황을 신속히 포착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한다. 범죄예방진단팀(CPO)은 학교 주변과 통학로 일대 취약 요인
경찰청은 9월 3일 전세기를 투입해 필리핀에 도피해 있던 피의자 49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일 국가에서 동시에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해외 도피사범 송환으로, 국제 공조 수사의 대표적인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송환된 인원은 보이스피싱 등 민생 경제사범 18명을 포함한 사기사범 25명을 비롯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사이버범죄 사범 17명,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1명 등 강력사범 3명, 그리고 횡령·외국환거래법 위반·조세범처벌법 위반·성폭력처벌법 위반 사범이 각각 1명씩 포함됐다. 이 중 45명은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로, 이들이 국내에서 받고 있는 수배 건수만 총 154건에 달한다. 평균 도피 기간은 3년 6개월에 이르며, 최고령자는 63세, 최연소자는 24세로 조사됐다. 특히 최장기 도피자는 무려 16년 동안 필리핀에 은신해 왔으나, 국제 공조 끝에 결국 국내 송환 절차를 밟게 되었다.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 송환 대상자들의 사기 행각으로 피해를 본 국민은 1,322명, 피해 금액만 약 605억 원에 달한다. 또 도박개장 혐의로 송환된 피의자들이 운영한 불법 도박 사이트의 자금 규모는 10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이 인터폴과 손잡고 제2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를 오는 9월 30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열린 제1회 대회의 성과를 이어받아 국제적 지문 감정 협력 체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청은 1948년 지문감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77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매년 약 2만 건에 달하는 지문감정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1987년부터 지문검색시스템 연구개발을 추진해 1999년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을 구축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적용한 스마트 지문분석시스템을 도입하며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감정 역량을 확보했으며, 국제 과학수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회 대회는 국내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사설 감정인, 대학원생 등 169명과 아시아·유럽·중동·아프리카·중남미 등 46개국에서 179명이 참가해 총 47개국 348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는 지문감정 분야 최초의 국제 경연으로, 국제 협력의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제2회 대회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본부장 박성주)가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와 지난 22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전화금융사기 등 민생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종합적 범죄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경찰청과 LG유플러스는 중계기 단말기 탐지와 차단, 악성 앱 감염 의심 피해자 구제 활동 등을 통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줄이는 데 힘써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범행 데이터베이스와 수사 정보를 연계해 ▵인공지능 기반 범죄 탐지·차단 고도화 ▵피해자 긴급 대응 체계 구축 ▵대국민 보안 캠페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청이 제공한 범행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앱 ‘익시오(ixi-O)’가 확보한 의심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사전 인지부터 대응, 사후 추적까지 이어지는 대응 구조를 강화한다. 또한 LG유플러스 보안 전문 매장을 피해자의 현장 대피소로 지정하고 보안 상담사를 배치해 초동 대응부터 경찰 인계까지 긴급 절차를 마련한다. 상담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도 확대될 예정이다.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 캠페인도 추진된다. 전화금융사기 예방 영상을 제작해 TV, 신문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8월 13일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치안정책연구소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주요 전문기관뿐만 아니라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의 최신 동향과 치안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폭넓게 논의했다. 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치안 인공지능 반도체 실무단’을 운영하며 현장 수요에 기반한 기술 개발 방향을 모색해왔다. 90일간 총 10차례의 회의를 거쳐, AI 반도체의 고속 연산·저전력 처리·실시간 분석 기능을 치안 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 7개의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이 과제들은 단순한 장비 개선을 넘어, 사건·사고 대응 속도와 현장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토론회 2부 패널 세션에서는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현장 증거를 실시간으로 분석·저장하는 AI 바디캠과 스마트 글라스, △마약 성분을 신속하게 판별하는 AI 기반 휴대용 검출 장비 등 현장 적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올해 운전면허 갱신 대상자 수가 약 490만 명에 달하면서, 연말 혼잡을 피하려면 지금 갱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갱신 대상자는 최근 15년간 가장 많으며, 전년 대비 10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상반기 기준 실제 갱신을 완료한 인원은 180만 명으로 전체의 37% 수준에 불과해 하반기 특히 연말에는 갱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에는 갱신 수요가 몰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평균 4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고, 올해는 대상자가 더 많아 대기 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상반기 갱신자들의 평균 대기 시간은 약 20분에 그쳤다. 운전면허 갱신은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에서 가능하며,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누리집(www.safedriving.or.kr)을 통해 대기 현황 확인과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경찰청과 공단은 갱신 독려를 위해 문자, 우편,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박람회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출장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조기 갱신 시 서울 어린이대공원 등 일부 관광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운전면허 갱신을 제때 하지 않
경찰청(국제협력관)은 6월 27일 오전, 필리핀에 은신 중이던 주요 도피사범 2명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시에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송환된 인물은 11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A씨(1968년생)와, 160억 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의 B씨(1984년생)다. 횡령 혐의자 A씨는 2007년 국내 시중은행의 대출 담당 과장으로 재직하던 중, 대출 서류를 허위로 조작해 약 11억 원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약 18년간 잠적해 있던 A씨는 지난해 9월, 필리핀 이민청을 방문했다가 인터폴 적색수배자임이 드러나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재 서울 방배경찰서는 A씨에 대해 구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자 B씨는 2015년부터 공범 6명과 함께 필리핀을 거점으로 수백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인물이다. 약 10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온 그는 2025년 3월, 현지에 파견된 코리안데스크와 필리핀 이민청 수사관의 공조로 차량 미행 끝에 검거됐다. 이번 송환을 통해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당 조직을 전원 검거하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청은 두 피의자의 송환을 위해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과 긴밀한 협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제11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과학기술을 활용해 치안 현장 문제를 해결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과학치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국민 안전 강화, 민생침해범죄 수사 역량 제고, 현장 대응력 향상 등 치안 현장의 과학적 해결 방안이다. 아이디어 접수는 6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40일간 과학치안진흥센터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과학치안에 관심 있는 국민과 경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본선 발표심사로 진행되며, 총 13건의 우수작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2명, 각 350만 원), 우수상은 경찰청장상과 한국과학기술원 원장상(각 2명, 각 120만 원), 장려상은 경찰청장상, 경찰대학장상, 과학치안진흥센터 소장상(각 3명, 각 50만 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국제치안산업대전'과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은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지금까지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는 실제 연구개발(R&D)
경찰청은 실종아동의 날(5월 25일)을 기념하여 5월 19일부터 6월 19일까지 비지에프(BGF) 리테일과 함께 ‘실종정책 홍보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경찰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실종경보문자, 실종예방 사전등록, 유전자분석 등 실종정책을 주제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실종아동의 날, 실종정책을 이야기로 만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실종정책을 소재로 한 실제 또는 가상의 사례를 수필이나 소설 형식으로 풀어내는 글쓰기 작품을 공모한다. 경찰청은 정보 전달이나 교육 자료 형식의 홍보에서 벗어나, 독자들이 실종 문제를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이야기 중심의 접근을 택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과의 협업으로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종정책 주요내용 - 실종경보문자: 실종아동 발생 시 인근 휴대전화에 문자 전송, 제보를 통한 신속 발견 유도. - 실종예방 사전등록: 보호자가 경찰관서나 앱을 통해 아동의 지문,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 등록, 실종 시 신속한 발견 지원. - 유전자분석: 실종아동과 보호자의 유전자 채취·분석을 통해 가족 상봉 지원. 공모
경찰청이 5월 2일 오후 2시,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1층 어울림마당에서 ‘2025년 상반기 주요 범인검거 유공자 특별승진 임용식’을 열고 11명의 수사관에게 특별승진 임용장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공정한 사회질서 확립과 첨단 범죄 대응에 앞장선 수사관들의 공적을 기리고, 이들의 헌신을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용식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수사국장 등 경찰청 지휘부는 물론, 특진 대상자와 그 가족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승진 대상자들은 ‘불법 리베이트 및 공직자 부패비리 특별단속’과 ‘허위영상물(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단속’ 등 주요 수사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올린 이들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불법 리베이트 및 공직자 부패 단속을 통해 총 1,394명을 검거하고 42명을 구속했다. 같은 기간 진행된 딥페이크 범죄 단속에서는 963명을 검거하고 59명을 구속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에서 특별승진 임용장을 받은 서울청 형사기동대 전세훈 경감은 불법 리베이트 수수 및 공여 혐의자 284명을 검거한 공로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 영광은 함께 고생한 팀원들과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반칙과 특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