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넘어 부흥을 꿈꾼 왕, 백제 무령왕
강을 넘어 부흥을 꿈꾼 왕, 무령왕 바람이 잔잔하게 불었다. 금강의 물줄기는 한없이 흐르고, 그 강변에는 웅진성이 우뚝 서 있었다. 백제의 역사는 폭풍 속에서 흔들렸지만, 한 왕이 그 바람을 가르고 다시 나라를 일으켰다. 그는 강한 자였다. 단순한 전사가 아니라, 백제를 다시 세운 개혁자였다. 그의 이름은 무령왕이었다. 다시 일어선 백제 501년, 동성왕이 귀족들의 손에 암살당했다. 왕권은 흔들리고, 백제는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그 혼란 속에서 무령왕은 왕위에 올랐다. 그는 단순한 계승자가 아니었다. 그가 왕이 된 순간부터, 백제는 다시 강한 나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그의 시대, 백제는 더 이상 한강을 차지한 강대국이 아니었다. 475년 개로왕이 고구려에게 패배하며 한성을 빼앗겼고, 웅진(공주)으로 수도를 옮긴 이후, 백제는 방어에 급급했다. 그러나 무령왕은 웅진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백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결심했다. 왕권을 강화하다 무령왕은 먼저 내부의 혼란을 정리했다. 귀족 세력의 반란을 억누르고, 중앙집권적인 체제를 구축했다. 그는 왕권을 강화하면서도 귀족들의 힘을 완전히 짓누르지 않았다. 오히려 균형을
- 헤드라인경제신문 기자
- 2025-03-09 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