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삼국 통일, 전쟁과 외교...그리고 강한 자의 조건
신라의 삼국 통일, 전쟁과 외교, 그리고 강한 자의 조건 역사는 말한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그리고 강한 자란 무엇인가. 군사력인가, 외교력인가, 시대를 읽는 통찰력인가. 신라는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졌다. 그리고 그 모든 요소가 합쳐졌을 때, 676년, 신라는 마침내 삼국 통일을 이루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묻지 않을 수 없다. 신라가 이룬 통일은 진정한 통일이었는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신라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가. 삼국 통일, 그 시작은 배신이었다 7세기 중반. 한반도의 패권을 둘러싸고 세 나라가 서로를 견제하며 팽팽한 긴장 속에서 버텨왔다. 고구려는 압도적인 군사력과 광활한 영토를 가졌고, 백제는 해상 무역과 뛰어난 문화적 역량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신라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그러나 신라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강한 적과 맞서기보다 더 강한 힘을 등에 업기로 한 것이다. 태종 무열왕(김춘추)은 당시 동아시아 최강국이던 당나라와 손을 잡았다. 국익을 위해 오랜 동맹이었던 백제를 배신했다. 660년, 나당연합군은 백제를 무너뜨린다. 백제 의자왕은 항복했고, 사비성은 함락되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진정한 승자는 마지막까지 살아
- 헤드라인경제신문 기자
- 2025-03-10 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