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고려 말의 풍경은 끝이 가까웠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는 노인의 얼굴과도 같았다. 산과 강은 그대로였지만, 사람들의 마음속 질서는 이미 무너져 있었고, 나라의 기둥이었던 토지는 이미 몇몇 자의 손에 집중돼 있었다. 농민은 밭에서 밀려났고, 관리는 절에 뇌물을 바치고, 사찰은 땅을 늘렸다. 그것은 나라가 아니라 거대한 사유재산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이성계는 그 틈을 정확히 읽었다. 명나라의 부름을 받은 출정길에서, 그는 칼을 거두었다. 위화도에서 회군한 그는 '충신'에서 '역적'이 되었고, 곧 ‘새로운 왕조의 개창자’가 되었다. 1392년, 고려가 내려앉고 조선이 세워졌다. 조선은 ‘이성계의 나라’로 기억되지만, 초반의 설계자는 정도전이었다. 그는 고려의 귀족 정치를 끝내고, 새로 태어나는 나라에 ‘신권 중심의 유교 국가’를 꿈꾸었다. 고려가 왕실과 불교의 나라였다면, 조선은 문신과 유교의 나라였다. 정도전은 국호를 ‘조선’으로 정했고, 수도를 개경에서 한양으로 옮겼다. 그는 법전을 만들고, 종묘와 사직의 틀을 새로 세웠으며, 무엇보다 왕이 절대 권력을 갖지 못하도록 신하의 권한을 분산시켰다. 그는 이 나라의 미래를,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제도로
※조선 고종 장면 1: 어린 고종의 즉위 내레이터: "1852년 태어난 고종,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로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릅니다." 고종: "아버지, 제가 왕이 되었으니 무엇을 해야 하나요?" 흥선대원군: "아직 어리니 내가 도와줄 것이다. 나라를 잘 다스려야 한다." 장면 2: 개화 정책 추진 내레이터: "1873년, 고종은 직접 정치를 이끌며 개화 정책을 추진합니다." 고종: "우리는 변화해야 합니다.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야 나라가 강해질 것입니다." 신하 1: "전하, 개화 정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반대 세력이 많습니다." [고종이 신하들과 개화 정책을 논의하는 장면] 장면 3: 강화도 조약 체결 내레이터: "1876년,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며 조선은 개항하게 됩니다." 일본 사신: "이 조약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닥칠 것입니다." 고종: "조선을 위해서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고종이 강화도 조약에 서명하는 장면] 장면 4: 개화파와 보수파의 대립 내레이터: "개항 이후, 개화파와 보수파의 대립이 심화되었습니다." 개화파: "우리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보수파: "전통을 지켜야 합니다!" 고종: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