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 광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6월 19일 울산 캠퍼스에서 인도네시아 주요 광산 기업인 하스누르 그룹(Hasnur Group)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마이닝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광산 장비 공급 △토탈 마이닝 솔루션 개발 △전기 굴착기 실증 테스트 △사이트 매니지먼트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하스누르 그룹은 장비 운영 데이터를 HD현대건설기계와 공유해 장비 효율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며, HD현대건설기계는 대형 휠로더를 시작으로 건설 장비를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전기 굴착기와 같은 전동화 장비의 실증 운영을 통해 탄소중립 기반의 전동화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HD현대건설기계는 기술 고도화는 물론, 현장 중심의 맞춤형 마이닝 솔루션 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으로 꼽히며, 주석, 코발트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해 건설·광산 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6W리서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광산 장비 시장은 2025년 25억 달러(약 3조4천억
HD현대건설기계가 20일 울산 동구 울산 캠퍼스에서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을 열고 글로벌 생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노동조합 임영모 지회장, 임직원, 국내외 딜러, 협력사 및 고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3년부터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울산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선진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총 23만4710㎡ 규모의 울산 캠퍼스 내 기존 1공장과 2공장을 통합하고, 설비 개선과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스마트팩토리로 탈바꿈한 울산 캠퍼스는 생산·물류 라인을 통합해 작업 흐름을 최적화했다. 제관 부품 제작 라인에는 용접 로봇과 비전 센서를 도입해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했으며, 건설기계 조립 라인에는 무인 운송 차량(AGV)과 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을 적용해 자동화 공정 비중을 높였다. 이를 통해 노동 생산성은 약 20% 향상되고, 제품 완성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35%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 능력도 크게 확대됐다. 중형부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BAUMA 2025’에서 차세대 신모델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우마는 미국 콘엑스포,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박람회로 손꼽히며, 매 전시마다 6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글로벌 무역의 장이다. 이번 전시에서 HD현대는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동력원이 적용된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형 건설장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약 3500㎡ 규모의 ‘인텔리전트 파크’를 콘셉트로 부스를 구성해 첨단 장비 20여 종을 전시하고, 수소굴착기 시연을 통해 ‘바우마 2025 혁신상’ 기후 보호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기술력을 선보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브랜드 ‘DEVELON’으로 참가한 첫 바우마에서 약 3800㎡ 규모의 전시 공간에 유럽 맞춤형 콤팩트 장비와 전동화, 특수장비 라인업을 소개했다. 특히 자율화 기술 ‘리얼 엑스(Real-X)’를 최초 공개하며, 협력사인 그라비스 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굴착기와 굴절식 덤프트럭 간의 실시간 협업 시연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양사는 전시 개막 당일,
HD현대건설기계가 중동과 튀르키예에서 대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2월 중동 주요 국가 및 튀르키예에서 총 557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해당 지역 연간 총 판매량의 40%를 뛰어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서 333대, 튀르키예에서 224대를 계약했으며, 20~30톤급 중대형 굴착기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동 주요 국가들이 관광, 도시개발, 광물 채굴 등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맞춰 현지 밀착형 영업전략을 적극 전개해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2027년 AFC 아시안컵,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2030년 엑스포, 2034년 월드컵 등 대형 국제 행사를 연이어 유치하며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진행 중이다. UAE 또한 기존 석유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가스, 물류, 항공 등 비석유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이후 건설 경기 침체를 겪었으나, 최근 북부 가스전 확장 사업과 국가 운송·도시 인프라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