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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화큐셀 자회사 엔핀, 3억2500만 달러 ABS 발행…미국 태양광 금융 사업 확장 박차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파이낸싱 전문 자회사인 엔핀(EnFin)이 약 3억25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는 엔핀이 금융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사례로, ABS는 채권을 담보로 발행되어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ABS 발행은 엔핀이 지난 4월에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ABS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총 5억7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셈이다. 발행에는 세계적인 투자은행 RBC 캐피탈 마켓(RBC Capital Market)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산탄데르(Santander)와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은행이 공동 주관사 및 관리자로 협력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 중인 엔핀은 주택에 태양광 설비나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설치하려는 고객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엔핀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태양광 할부금융(Solar Loan): 엔핀이 설치 대금을 선납한 뒤 고객이 이를 분할 상환하는 방식.

TPO(제3자 소유): 엔핀이 고객 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및 운영하며 전력을 제공하는 서비스.

출범 이후 엔핀은 괄목할 성과를 달성했다. 2023년 1월 공식 출범한 이래 올해 10월까지 태양광 할부금융 기준으로 2만2000건의 누적 계약과 총 10억 달러의 계약금액을 기록했다. 이번 ABS는 태양광 할부금융 사업에서 발생한 대출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구성됐다. 또한, 올해 1월에 선보인 TPO 프로그램은 10월까지 1만 건 이상의 계약을 달성하며,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려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엔핀은 ABS 발행 외에도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했다. RBC 캐피탈 마켓과 산탄데르,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에서 총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회전거래 신용 계좌를 개설해 사업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금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큐셀 신동인 ES(Energy Solutions) 사업부문장은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제품과 금융을 통합 제공하는 유일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의 ‘솔라 허브’를 중심으로 금융 사업과 태양광 제조 역량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달튼과 카터스빌 공장에서 연간 8.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카터스빌 공장이 2025년 완공되면 북미에서 잉곳,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 전 과정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제조와 금융을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