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7월 29일과 8월 5일 이틀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박물관의 교육실, 보존과학실, 전시실 등 주요 공간에서 진행되며,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에 소속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왕실유산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문화유산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체험형 진로 교육이다. 참여 학생들은 국립고궁박물관 정용재 관장에게 박물관의 역할과 구성원들의 업무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갖고, 박물관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남양주 화협옹주 묘에서 출토된 화장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립밤 만들기 체험, 전시유물 해설, 보존과학실 탐방 등 다양한 실습과 탐방을 경험하게 된다. 7월 29일에는 전남 담양 지역 중학생 20명이 참가하며, 8월 5일에는 서울, 인천, 용인, 대전, 대구에서 선발된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소속 초·중학생 1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 지자체 및 문화 관련 단체에서 교육과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학생들로, 실제 박물관 현장을 체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는 국가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맛 연구로 잘 알려진 샘표가 깊고 풍부한 감칠맛을 살린 신제품 ‘샘표 홍게간장’을 25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100% 국내산 홍게로 만든 ‘홍게 발효장’을 무려 77% 함유해, 해산물의 풍미와 감칠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샘표 홍게간장은 홍게와 샘표 양조간장을 함께 숙성해 깊고 구수한 맛을 살렸으며, 여기에 굴, 다시마, 멸치 등 바다의 풍미를 더해주는 원재료와 샘표의 79년 발효 노하우가 담긴 자연콩발효액을 함께 담아낸 것이 강점이다. 단맛과 짠맛, 감칠맛, 해산물 특유의 풍미가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며, 조림이나 볶음,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별도 조미료 없이도 완성도 높은 맛을 낼 수 있다. 샘표는 홍게간장이 감칠맛을 살리기 위한 요리에 적합하지만, 일부 제품에서 느껴지던 비릿함과 인공적인 맛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수백 번의 연구를 거쳐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을 살린 제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샘표 홍게간장은 25일 오후 5시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단독 선출시되며, 출시 기념으로 2병 세트를 20% 할인된 1만5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이후 오는 7월 27일부터는 네이버 공식 스토어
대웅제약은 자사의 고순도·고품질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쿠웨이트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진출은 중동 지역에서 다섯 번째, 걸프만 연안 6개국 중에서는 네 번째 사례로,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에 이어 쿠웨이트까지 시장을 넓히게 됐다. 쿠웨이트는 1인당 국민소득이 약 3만2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구매력이 높고,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를 갖춘 국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걸프만 연안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제품 확산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전략적 시장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삼아 걸프 지역 전체로 나보타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대웅제약은 국내 톡신 기업 중 가장 많은 중동 국가에 진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학술 세미나, 웨비나 등을 통해 시술 역량을 함께 성장시키는 ‘윈-윈-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기업, 의료진, 환자 모두의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중동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은 독자적인 복합 시술법 ‘나보리프트’를 비롯해 차별화된
국민권익위원회는 외국인 근로자가 고의나 중과실 없이 체류기간 연장 허가를 받지 못해 발생한 일시적 불법체류 경력을 이유로 숙련기능인력 비자 자격 변경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관련 지침 개선을 법무부에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안은 2018년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네팔 국적의 ㄱ씨가 경북 상주의 한 사업장에서 취업활동을 이어오다, 2024년 4월 숙련기능인력 체류자격인 E-7-4 비자로 변경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ㄱ씨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재고용 허가를 받은 뒤 근무를 지속해 왔으나, 초기 체류기간 연장 신청 과정에서 3개월 가량의 공백이 발생했다. 이에 법무부는 이를 불법체류 경력으로 간주하고 비자 변경을 불허했다. 법무부는 체류기간 연장은 외국인 본인의 의무이며, 불법체류 여부 판단에 고의성 유무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사업장은 이러한 판단이 근로자의 실수가 아닌 행정상의 착오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지난 5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양 부처로부터 자료를 받아 검토하고 다각적인 협의를 거친 끝에, 고용노동부의 취업허가와 법무부의 체류허가 절차가 분리되어 있어 혼선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임
한때 붉은 운동복과 초록색 체육복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 구슬치기와 달고나, 줄다리기 같은 ‘어린 시절 놀이’가 갑작스레 생존의 도구가 되었고, 그 안에서 인간은 본능과 욕망, 윤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강렬한 한 방, 바로 ‘오징어게임’ 시즌1이었다. 그 후속작인 시즌2가 부담스러운 어깨 위에서 고군분투했고, 이제 시즌3를 앞둔 지금, 사람들의 기대는 다시금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제 시청자는 단순한 ‘죽음의 향연’에 더 이상 열광하지 않는다. 시즌1이 던졌던 충격, 시즌2가 유지하려 했던 긴장, 그 모든 것을 지나온 시청자들은 지금 다른 것을 원하고 있다. 더는 잔혹한 게임의 규칙이 우리의 시선을 붙잡지 못한다. 우리가 시즌3에 바라는 것은, 그 잔혹함을 넘은 진짜 인간의 얼굴, 그 안의 감정과 질문이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시즌3 티저 예고편은 피보다 '정적'을 선택했다. 말 없는 시선, 깨진 유리창, 흔들리는 조명. 이건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라, 감정과 의미의 공간이다. 그리고 시청자들도 예전보다 훨씬 더 영리해졌다. 이들은 단순히 "누가 죽을까?"가 아니라, "왜 저 사람이 저런 선택을 했을까?"를 묻는다
서귀포시가 올해 상반기 토지이동이 발생한 토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개별공시지가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시는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산정을 위해 지난달부터 현장 중심의 토지특성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주 내로 조사를 마무리하고 지가 산정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분할, 합병, 지목 변경 등 토지이동이 발생한 약 2,000필지로, 각 토지의 이용 현황, 지형, 도로 접면 조건 등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관련 행정정보와 병행해 분석이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개별공시지가 산정을 위한 필수 단계로, 조사 완료 후에는 토지가격비준표를 적용해 지가 산정이 이뤄지고,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토지소유자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30일 최종 공시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종이 통지문 대신 국토교통부 운영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을 통해 개별공시지가를 전자 방식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민원 접수와 문자 알림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이다. 특히 365일 운영되는 ‘개별공시지가 소통창구’를 통해 시민이 언제든지 의견을 비대면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고, ‘문자알림 서비스’ 신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진흥원(KCA),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현대홈쇼핑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피칭 행사 ‘2025 K-DOCS 페스티벌’이 오는 8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DOCS 페스티벌’은 ‘K-다큐, 세계를 향한 외침(Pitching to the Worl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큐멘터리 산업과 콘텐츠 유통을 국제 무대로 확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함께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파동의 흐름을 시각화한 디자인과 시원한 색감 대비로 여름 페스티벌의 역동성과 확장성을 강조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총 7억7천만 원 규모의 제작지원이 피칭 프로그램을 통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와 KCA가 후원하는 ‘K-피치 Fresh’(총상금 1억500만 원), ‘K-피치 Prime’(총상금 4억7천만 원), 현대홈쇼핑이 후원하는 ‘하이독스 피치’(총 제작지원금 1억1천5백만 원), EBS의 ‘커미셔닝 피치’(총 제작지원금 8천만 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는 특히 역대 수상작을 일반 관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큐 상영회도
소방청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 교통센터에서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현장 홍보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는 ‘세계 어디서든, 예외없이 든든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며, 휴가철 해외 출국객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보다 많은 국민에게 응급상황 대응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취지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이나 여행자, 선박·항공기 승무원 및 승객이 예기치 않은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24시간 119를 통해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소방청이 2018년부터 운영 중이며, 최근 5년간 1만8천여 건의 상담을 지원하며 해외 체류 국민들의 실질적인 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홍보행사에서는 소방청 직원들이 설치된 부스에서 서비스 이용 방법과 상담 절차를 설명하고, 카카오톡 채널 ‘소방청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추가한 방문객에게 ‘일구’ 캐릭터 캐리어 네임택, 스티커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한, 소방청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해 공항 이용객들의 흥미를 끌 예정이다. 소방청은 온라인을 통한 정책 확산도 병행하고 있다. P
서울 서초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흡연 동작을 자동 인식하고 금연을 유도하는 ‘서초 AI 흡연 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고정형 간접흡연 방지 시스템과 달리, 서초구가 선보인 안내판은 배터리 내장형으로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고 이동도 자유로워 전국 최초의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서초구는 고속터미널, 남부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흡연 관련 민원이 빈번했지만, 14명의 단속 인력만으로는 새벽과 야간까지 포함해 전 지역을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작동 가능한 AI 금연 시스템을 도입해 간접흡연 피해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초 AI 흡연 제로’ 안내판은 가로 40cm, 세로 18cm, 높이 28cm의 사각형 박스로, 크기가 작아 화단이나 보도, 경계석 등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안내판에는 AI 기반 흡연 동작 인식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상하 50도, 좌우 60도 범위 내에서 흡연자를 감지하고, 즉시 ‘우리의 소중한 가족들이 힘들어요. 흡연을 멈춰주세요’ 등 맞춤형 음성 안내를 송출한다. 현재 장미아파트 앞, 고속터미널역 3번 출구, 서초센트럴아이파크 앞 등 3
산림청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방댐이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시설이라고 24일 밝혔다. 사방댐은 흙과 돌, 나무 등 집중호우 시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토사를 차단해 하류 마을로의 피해 확산을 막는 산사태 예방시설이다. 현재까지 전국 산지에 약 1만 5천여 개의 사방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에 설치된 사방댐은 2010년 조성 이후 올해 우기 전까지 미리 흙과 돌을 제거해 저장공간을 확보한 덕분에, 최근 집중호우 시 약 2천 톤에 달하는 토사를 차단해 계곡 하류 마을의 피해를 막았다. 이는 덤프트럭 약 100대 분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과 단성면 일대에는 산불피해 이후 설치된 4개의 사방댐이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을 효과적으로 저감한 사례로 꼽힌다. 산림청 분석 결과,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신고는 강우가 집중된 산청읍 반경 12km 이내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지역 외에서는 피해가 비교적 적었다. 산림청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산사태 예방 인프라 확대가 절실하다고 보고, 올해 사방댐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