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회사는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와 협력해 오는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T2T는 폐의류를 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원료로 삼았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린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에 불과하며 이 중 의류로 다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이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순환 패션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효성티앤씨의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에서 순환 패션을 선도할 핵심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리사이클 섬유 시장 규모는 약 23조 원으로, 연평균 12.5% 성장해 2030년에는 7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리사이클
현대자동차가 ‘2025 TCR 월드투어’ 5라운드 호주 대회에서 두 차례 결승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며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성과는 현대차가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거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취로, 향후 시즌 챔피언십 경쟁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다. 경기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호주 테일럼 벤드의 더 벤드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열렸다. 이 서킷은 고도 변화가 약 85m에 달해 드라이버들에게 높은 주행 기술을 요구하고, 강풍에 모래가 유입될 수 있는 특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차량 세팅 능력과 적응력이 성적을 좌우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지니고 있다. 현대차의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은 이번 도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13일 열린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30포인트를 확보했고, 예선에서 얻은 10포인트와 두 번째 결승에서의 추가 점수를 합쳐 총 50포인트를 기록하며 드라이버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이어 14일 열린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는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가 정상에 오르며 30포인트를 추가, 전체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세제개편안 이후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대주주 범위 조정 여부를 검토했으나,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반영해 현행 기준인 ‘종목당 보유금액 50억원 이상’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결정 외에도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지원 등 자본시장 발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투자 환경 안정에 힘쓸 방침이다. [출처=기획재정부]
서울패션허브가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거리와 미래로 일대에서 ‘2025 서울패션페스타’를 개최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동대문 패션상권의 활력을 되살리고 K-패션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다. 올해 페스타에는 동대문 도매상인 브랜드 50개사와 서울패션허브·하이서울쇼룸의 지원을 받는 디자이너 브랜드 50개사 등 총 10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허브가 육성해 온 브랜드들이 소비자 앞에 직접 판매와 홍보를 펼치는 첫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패션허브는 올해 브랜딩 컨설팅, 콘텐츠 제작, 마케팅 교육, 판로 지원 등 도매상인과 디자이너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 4월 열린 B2B 수주전시회에서는 국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약 9억80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페스타의 슬로건은 ‘FEEL IT, WEAR IT’으로, 소비자가 다양한 K-패션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됐다. 행사장에서는 네 컷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합리적인 가격의 현장 프로모션
건국대학교는 12일 마감된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총 1965명 모집에 5만722명이 지원해 평균 25.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KU논술우수자) 전형의 수의예과로, 6명 모집에 1334명이 지원해 무려 222.33대1을 나타냈다. 이어 문과대자유전공학부 123.43대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17.67대1, 문화콘텐츠학과 104대1, 영어영문학과 102.33대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전형에서 KU자유전공학부는 32.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전형별 경쟁률은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21.26대1,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 9.99대1, 논술(KU논술우수자) 67.37대1, 학생부종합(기회균형) 20.43대1, 학생부종합(특성화고교졸업자) 19.23대1, 학생부종합(특성화고졸재직자) 9.51대1,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 8.65대1로 집계됐다. 논술고사는 수능 직후인 11월 15일에 치러지며, 논술 100%로 선발한다. 다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돼 인문·자연·KU자유전공학부 지원자는 국어, 수학, 영어, 사·과탐 중 2개 등급 합 5 이내, 수의예과
LG생활건강이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프리미엄 먹는 샘물 ‘ViO휘오 울림워터’ 30만 병(450mL)을 기부한다. 지난 12일 1차 지원분 13만1520병이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전달됐으며, 울릉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물이 배와 육로를 통해 신속히 운송됐다. 오는 22일에는 2차 지원분 16만8480병이 추가 기부될 예정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도 지난달 강릉시에 ‘강원 평창수’ 6만 병을 기부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강릉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국내 대표 소비재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지원 외에도 영남 산불, 전국 수해 등 국가적 재난 상황마다 구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당신의 손안에 든 작은 화면이 곧 광고판이 되었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이후, 광고 시장의 판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TV와 신문이 전통적인 광고의 양대 축이었다면, 지금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 같은 SNS가 소비자와 브랜드를 이어주는 거대한 시장이 되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피드 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짧은 영상, 스토리, 추천 포스트 속에는 ‘광고’라는 이름표가 달려 있다. 그렇다면 SNS 광고는 기업과 개인에게 날개일까, 아니면 또 다른 족쇄일까. 우선 SNS 광고의 가장 큰 장점은 정밀한 타겟팅이다. 과거 TV 광고는 “모두를 위한 방송”이었지만, 실제로는 불특정 다수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던지는 방식이었다. 반면 SNS 광고는 사용자의 나이, 성별, 지역, 심지어 좋아하는 콘텐츠와 최근 검색 기록까지 분석해 개인화된 광고를 노출한다. “지금 막 운동화를 검색한 20대 여성”이라는 구체적 조건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비 대비 효과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 또한 비용 효율성도 무시할 수 없다. 대기업만이 수억 원을 쏟아부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소상공인도 하루 5천 원, 1만 원 수준의 예산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보호복 선도 기업 듀폰과 함께 암모니아 추진선 시대를 대비한 전용 보호복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12일 울산 본사에서 듀폰과 ‘친환경 암모니아 엔진 보호복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암모니아 엔진의 생산부터 설치, 가동, 운영까지 전 주기에 대응하는 보호복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한다. 현재 사용되는 내화학복은 두께와 무게로 인해 여름철 착용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 양사는 기존의 방호 성능은 유지하면서 착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엔진 생산 현장에 대한 작업 환경과 형태를 제공하고, 시제품 현장 테스트와 작업별 착용 기준을 마련한다. 듀폰은 보호복 원단 연구와 디자인 설계, 시제품 제작을 담당하며 최종 제품 안전 인증까지 추진한다. 보호복 제작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증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고압 직분사 방식의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 ‘H22CDF-LA’를 개발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보호복 공동 개발 역시 암모니아 엔진 상용화에 필요한 안전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환
국가유산청과 주영한국문화원이 9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14일까지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미음완보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영국이 수교를 맺은 지 140여 년이 지난 지금, 양국이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넓혀가는 의미 있는 자리로 기획됐다. ‘미음완보(微吟緩步)’는 조선 초기 문인 정극인의 상춘곡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다’라는 뜻을 지닌다. 단순히 정원의 경관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내면을 성찰하는 동양적 정원 미학을 함축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철학을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영국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정원의 정수를 소개한다. 전시는 크게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도입부에서는 전통정원 도록과 자연유산 관련 서적, 영상, 한국 다도 체험을 통해 한국의 조경문화를 친숙하게 알린다. 1부 ‘왕과 선비의 안식처’에서는 창덕궁 후원과 보길도 윤선도 원림, 담양 소쇄원과 명옥헌 원림 등 선비 정신이 깃든 정원을 미디어아트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방지원도의 구조와 의미를 미디어 매핑으로 재해석해 동아시아 우주관과 정원의 조화 원리를 보여준다. 2부 ‘차
금천구가 오는 10월부터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하반기 반려동물 문화교실 ‘다함개 성장해 2’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흥동 반려견 놀이터에서 열리며, 2024년 개소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 중인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반려견 문제 행동 교정과 이웃 간 갈등 예방에 중점을 둔다. 전문 강사가 참여해 짖기, 물기, 분리불안 등 문제 행동을 다루는 행동교정 교육을 진행하며, 허들 뛰기와 터널 통과 같은 어질리티 교육으로 반려인과 반려견의 유대감을 강화한다. 전 과정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이 주어진다. 모집 대상은 금천구 거주 반려견주와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견으로, 회차별 15명씩 총 6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맹견은 제외된다. 신청은 9월 13일부터 26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금천구청 누리집과 홍보 QR코드, 지역경제과 방문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금천구는 올해 상반기에도 동일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어질리티 교육을 통한 반려인과 반려견의 교감, 그리고 비반려인과의 화합 사례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역 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라 문화적 갈등을 줄이고 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