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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엘앤에프, 3000억 규모 분리형 BW 발행 결정…LFP·NCM 투자 확대 나선다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엘앤에프는 16일 공시를 통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ond with Warrants, 이하 BW)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재무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분리형 BW는 일정 기간 내 정해진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와 채권이 결합된 금융 상품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채권과 주식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연한 투자수단으로 각광받는다. 특히 이번 BW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기존 주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부여되며, 미청약 물량은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된다. 실권 물량이 발생하더라도 인수단이 전액 인수하는 잔액 인수 방식을 통해 자금 조달 안정성도 확보했다.

 

투자자는 채권만 보유할 경우 연 복리 3%의 이자 수익과 함께 만기 원금 상환을 받을 수 있고,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향후 주가 상승 시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이는 채권 안정성과 주식 상승 기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구조다.

 

엘앤에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별도 법인 또는 직접 투자 자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사업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LFP 부문은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 엘앤에프가 장기적으로 신성장 축으로 삼고 있는 영역이다.

 

회사 측은 “이번 BW 발행은 자본 확충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중요한 포석이 될 것”이라며, “발행 이후에도 실적 개선과 수주 확대를 통해 재무 구조 개선 및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