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오는 7월 1일부터 11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우선선발 전형을 실시한다. 이번 모집은 수시모집 이전 독자적인 입학고사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로, 전통문화와 국가유산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이래 국가무형유산, 전통건축, 보존과학 등 전통문화 전 분야에 걸친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단청장, 목조각장, 자수장, 제와장, 한산모시짜기 등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학교를 운영하며, 실제 수리기능 자격시험에서도 높은 합격률을 보여 전문인력 양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63명, 올해는 68명의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
2026학년도 모집인원은 총 161명으로, 이 가운데 우선선발로 48명을 선발하며 수시모집 97명, 정시모집 16명이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우선선발 전형은 전통건축학과 9명, 전통조경학과 6명, 보존과학과 8명, 전통미술공예학과 8명, 무형유산학과 5명, 국가유산관리학과 7명, 융합고고학과 5명 등이다.
이번 전형의 특징은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105문항에서 60문항으로 시험 문항 수를 대폭 줄인 점이다. 국어, 영어, 수학 각각 20문항씩 치르며, 전통미술공예학과는 실기고사로 대체된다.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은 최대 3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하며, 면접 점수를 포함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원서 접수는 진학어플라이와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입학고사는 오는 7월 26일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실시된다.
이와 함께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논술우수자 전형을 새롭게 도입해 통합·융합형 인재 선발의 폭을 넓혔고, 정원 외 전형에서는 무형유산 이수자, 보유자, 전승교육사 등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국가유산 종사자의 진학 기회를 확대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앞으로도 권역별 입학설명회와 박람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학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유산을 이끌어갈 인재 모집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출처=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