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북스가 ‘가치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대표 저서이자 주식투자자의 고전으로 꼽히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 제7판을 출간했다.

『증권분석』은 1934년 초판 발간 이후 전 세계 투자자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책으로, 그동안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가치 투자 철학을 전해왔다. 이 책은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가 정립한 ▲안전 마진 ▲내재 가치 ▲투자와 투기의 구분 ▲시장 가격과 가치의 괴리 등 현대 투자 이론의 기초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워런 버핏은 이 책을 두고 “내 인생을 바꾼 책”이라 언급하며, 원금의 안전과 합리적 수익 확보라는 원칙을 평생의 투자 철학으로 삼았다. 세스 클라먼은 ‘안전 마진’ 개념을 자신의 투자 철학 중심에 두었고, 하워드 막스 역시 시장의 비효율성 속에서 기회를 찾는 통찰을 이 책에서 강조된 개념과 연결 지었다. 이처럼 『증권분석』은 단순한 기법서가 아니라 투자자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제7판은 출간 9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판으로,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최근 경제 환경 변화를 반영했다. 또한 제2판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재의 시각에서 해설을 보완해 투자 지침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비즈니스북스 측은 “가치 투자자는 변화하는 시대와 새로운 증권, 기업, 산업 속에서도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이번 개정판은 대가들의 해설을 통해 투자 사상의 깊이를 확장하고 앞으로도 세대를 넘어 읽히는 고전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변동성이 큰 시대 속에서도 투자자의 사고와 태도를 정립해 줄 나침반으로서 다시금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