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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산구, 직원 맞춤형 AI 업무 플랫폼 ‘용산GPT’ 시범 운영...10월 1일부터

 

서울 용산구가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0월 1일부터 2개월간 챗GPT 기반 직원 맞춤형 AI 업무 플랫폼 ‘용산GPT’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플랫폼은 반복적인 민원 응대와 보도자료 작성 등으로 인한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문서 작성·정보 검색·데이터 분석을 지원해 행정 생산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전 직원이 생성형 AI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구 차원의 AI 행정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용산GPT’는 ChatGPT-5, Perplexity, Claude, DeepL 등 다양한 AI 모델이 연동돼 공문서·보고서·홍보문 초안 작성, 반복 민원 답변, 회의록 작성, 대규모 자료 분석·요약 등 행정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보안 대책도 마련됐다.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금칙어를 설정하고, 사내 IP 접속만 허용했으며, 업로드 파일 내 개인정보 자동 마스킹 기능을 적용했다. 전 직원은 보안 서약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통해 내부 문서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번 도입으로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행정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 운영 이후 개선 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정식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GPT를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반복적·소모적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보완점을 점검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AI 행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는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 AI 다국어 동시통역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스마트도시 시책을 추진하며 구민 만족도와 행정 효율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AI 행정 도입을 구체화한 사례로, 지방 행정혁신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