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직사회의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민간 인공지능 기업과 손잡고 온라인 특강을 시작한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이 최신 기술 흐름을 이해하고 행정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과 협업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 기업이 참여한다. LG 인공지능연구원, NC 인공지능, 업스테이지, 뤼튼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강연을 맡아 산업 동향부터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법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룬다.

강의 주제는 산업 변화와 실무 적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스스로 작동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산업 생태계 변화, 생성형 인공지능 발전을 이끈 핵심 기술, 향후 인공지능 트렌드와 공공 분야의 보안 전략 등이 포함돼 있다.

교육은 공무원 온라인 학습 기반인 인재개발플랫폼을 통해 다음 달 초까지 주 1~2회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공직사회가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환경을 따라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은 인공지능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공직사회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미 다양한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실습 중심의 종합 교육과정을 마련해 공무원의 실무 적용 능력을 강화했고, 인재개발플랫폼 내에 인공지능 전용관을 구축해 다양한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학습자원 공모전을 통해 우수 활용 사례를 발굴해 공직사회에 확산했다.

내년에는 공직 인공지능 교육을 전면 확대해 전 공무원에게 교육 이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실습 비중을 늘리고 공공 업무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공동 연수와 관리자 대상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행정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려는 흐름이 공직사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출처=인사혁신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