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과학 분야의 현안을 해결하고 협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소통 프로그램 '지식ON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지식ON 프로젝트는 '지식을 켜다, 지식이 온다'는 의미를 담아, 집단지성을 활용해 지식의 순환과 확산을 촉진하고 산림과학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산림생명자원 가치 발굴과 산업 활성화 방안, 산불 등 대형 산림재난 대응 전략,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목조건축 활성화 방안 등 11개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또한 농림위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 혁신 방안 등 첨단 과학기술과 산림과학의 융합을 위한 소통도 함께 진행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성원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적 소통 문화를 확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협업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림 분야의 현안과 미래 이슈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산림과학 역량 강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구성원들이 수평적 소통을 통해 협력적 문제
삼양사의 숙취 해소 브랜드 상쾌환이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상쾌환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전시회 서울푸드 2025에 첫 참가한다고 밝혔다. 서울푸드는 국내외 식품 산업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업계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는 52개국 1600여 개사가 참여한다. 상쾌환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숙취 해소 효과와 제품 안전성, 다양한 제형과 맛, 편리한 휴대성과 섭취 방식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삼양사는 행사에 앞서 국내 식품·무역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국가 수입처를 초청했다. 또한 일본 등 주요 거래처와 현지 유통 전략과 판매 아이디어를 논의하며 파트너십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상쾌환은 일본 편의점 로손과 종합 할인점 돈키호테, 미국, 중국, 태국, 호주 등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로손 입점을 시작으로 대형 유통사와의 협업을 추진하며 음주 전후 숙취 해소 제품 섭취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한 전시 부스를 운영한
사주 상담을 잘하려면 단순히 사주 풀이만 능숙하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상담자는 사주라는 도구를 통해 상대방의 삶을 이해하고, 그가 당면한 고민이나 상황에 대해 조언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담자가 기본적인 이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상담 기술, 윤리적인 태도를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사주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출발점이다. 사주팔자, 오행, 십성, 대운, 세운 등 명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익혀야 한다는 뜻이다. 여러 명리서적을 꾸준히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전적인 해석과 현대적인 해석을 모두 접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체화하면 훨씬 유연하게 상담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사례를 많이 접하고 분석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유명인들의 사주를 연구해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된다. 기본기가 쌓였다면 상담 기술을 익히는 것이 다음 단계다. 사주 상담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깊은 소통이다. 그러므로 상담 초반에는 상대방의 상황과 정서를 충분히 경청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상담을 받
7장. 국민당 정부 이주와 장제스 체제 — 전환의 시간 1945년, 태평양 전쟁이 끝났다. 일본은 항복했다. 대만은 반세기 만에 다시 새로운 이름으로 넘어갔다. 이번에는 중화민국의 이름으로. 그러나 이 새로운 통치는 환영받은 것만은 아니었다. 식민지 억압이 끝나기를 바랐던 대만인들은, 또 다른 억압이 기다리고 있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당시 대륙의 국공 내전은 격렬하게 진행 중이었다. 국민당 정부는 일본 패망 직후 혼란 속에 대만 행정을 인수했다. 장제스 정권은 대만을 전후 복구와 반공의 거점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그 접근은 대만 사회의 복잡한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이루어졌다. 국민당이 파견한 관료들은 종종 본토에서 부패와 무능으로 악명 높던 관리들이었다. 그들은 일본 식민 체제의 인프라를 장악하는 데 급급했고, 민생 문제는 뒷전이었다. 물가는 폭등했고, 통화 개혁은 실패했다. 시장에는 가짜 상품과 암거래가 판쳤다. 그 와중에 공공 자산은 사유화되었고, 국민당 관료들과 그 측근들은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대만인 사회는 분노로 들끓었다. “일본인보다 더 못한 지배자들이다.” 이런 말이 골목마다 돌았다. 그 분노는 곧 폭발했다. 1947년 2월 27일
4장. 정성공과 한족 이주 — 귀명항청과 새로운 충돌 1661년 봄, 거센 바람과 검은 파도를 뚫고 수백 척의 군선이 남중국해를 가르며 전진하고 있었다. 배마다 노쇠한 병사들과 갓 징발된 농민들, 식량과 무기가 실렸다. 그들의 목적지는 명확했다. 대만 — 잃어버린 이상을 되찾기 위한 최후의 거점. 그들을 이끈 이는 정성공(鄭成功), 명나라 충신이었다. 명나라는 이미 북경에서 무너졌고, 남부의 마지막 저항도 꺼져가고 있었다.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신념은 단 하나였다 — 반청 복명(反清復明). 대만은 그 꿈을 위한 무대가 될 운명이었다. 정성공의 함대는 타이난 인근에 상륙했고, 네덜란드군은 젤란디아 성에서 결사 항전했다. 9개월간의 포위전 끝에 성문은 열렸다. 네덜란드 깃발은 내려오고, 정성공의 군대가 섬을 장악했다. 이로써 유럽 열강의 시대는 일단 막을 내렸다. 그러나 진짜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었다. 정성공의 이상과 현실은 곧 충돌했다. 그는 대만을 명나라의 임시 수도, 복명 운동의 거점으로 삼고자 했다. 섬 전체에 명나라 연호를 사용하고, 청조 관복을 금지하며, 중앙 집권적 군정을 수립했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섬
삼성전자가 전력 공급 없이도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광고판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6월 8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한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로, 화면 유지 시 소비 전력은 0.00와트에 불과하다.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매우 적어 친환경적이다.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ISE 2025에서 올해 최고의 제품상 3관왕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출시되는 EM32DX 모델은 32형 크기에 QHD 해상도와 16대9 화면비를 적용했으며, 가장 얇은 부분은 8.6mm로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2.5kg으로 이동과 설치가 간편하다. 충전식 착탈 배터리를 채택해 다양한 설치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설치 방법도 다양하다. 기본 제공되는 거치용 액세서리를 활용해 벽, 천장, 테이블 등 원하는 공간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상업용 매장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제품 기능도 주목된다.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 기술로 풍부한 색감과 부드러운 경계,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구현해 종이 포스터 수준의 고품
1장. 서문 — 섬은 섬으로만 남지 않는다 아직 어둠이 덜 가신 새벽, 남쪽 항구에 서면 바람은 언제나 바다 쪽에서 밀려온다. 짙은 안개 속에서 선박의 윤곽이 아스라히 떠오르고, 철제 로프에 매달린 쇠고리가 차갑게 울린다. 항구 노동자들은 벌써 움직인다. 시간은 해안가 도시에서는 느리게 흘러가는 법이 없다. 이 섬은, 그렇게 언제나 밖으로 향하는 몸짓으로 깨어났다. 돌아볼수록 역사는 바다와 더불어 만들어졌다. 육지의 깊은 숲보다, 바다의 깊고 검푸른 저편이 더 많은 이야기를 실어왔다. 누군가는 대만을 ‘섬’이라 부른다. 그러나 섬은 결코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고립이라는 단어는 인간이 나중에 덧씌운 관념일 뿐, 이 작은 대지 위에는 늘 외부의 바람이 드나들었다. 항로는 언제나 열려 있었고, 어딘가에서 온 이들은 늘 이곳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다시 어딘가로 떠나갔다. 먼 옛날, 바람을 읽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별과 바다의 결을 따라 항해했다. 그들의 목소리는 오늘날에도 산지 깊숙한 곳, 원주민 촌락에서 들려오는 노래 속에 숨어 있다. 그 뒤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외부에서 온 더 크고 빠른 배들이 이 섬의 해안을 포위했고, 이름 모를 지도로 그려냈다.
최근 몇 년 사이, '직장 외 수익'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소자본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초기 투자금이 거의 필요 없고, 본인의 경험이나 지식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전자책 판매’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부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책 판매는 종이책처럼 출판과 인쇄, 물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출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PDF나 ePub 형식으로 제작된 전자책은 온라인 플랫폼에 업로드만 하면 전 세계 누구에게나 판매가 가능하며, 수정이나 업데이트도 쉽기 때문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요즘 소비자들은 전문가의 고급 정보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겪은 시행착오, 경험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에 큰 흥미를 보인다. ‘전업맘의 육아 일기’, ‘30대 직장인의 퇴사 준비기’, ‘한 달 만에 5kg 감량한 다이어트 노하우’처럼 현실 기반의 콘텐츠가 오히려 더 큰 반응을 얻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글을 잘 써야만 전자책을 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전자책은 정보의 깊이와 독자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구성력,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핵심이다. 또한 요즘은 AI
삼성전자가 최근 3개월간 갤럭시 기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 AI 기능 중 하나인 ‘포토 어시스트’의 사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NS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인 1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된 현상으로 분석된다. ‘포토 어시스트’는 지난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처음 탑재된 기능으로, 사용자가 사진 속 피사체를 없애거나, 인물 사진을 다양한 스타일로 바꾸는 등의 고급 편집을 AI 기반으로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대표적인 기능인 ‘생성형 편집’은 사진 속 인물이나 사물을 지우면 해당 공간을 AI가 자연스럽게 재구성해 채워주는 기술로, 특히 유튜브 및 SNS상에서 높은 완성도와 편의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의상, 헤어스타일 변경 등 고난이도의 사진 편집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을 통해 사진 속 인물을 3D 캐릭터나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재구성할 수 있어, 자신의 개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MZ세대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24 시리즈를 통해 ‘갤럭시 AI’의 시작을 알렸고, 올해 출시 예
서귀포시가 혼인신고를 위해 시청을 방문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혼인신고 기념사진 촬영서비스’가 시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단순히 서류 접수에 그치지 않고, 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과거에는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을 제공하는 방식이었지만, 지난 3월 17일부터는 보다 세련된 방식으로 개선됐다. 현재는 포토프린터기를 비치해, 민원인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원하는 크기로 출력할 수 있다. 여기에 블루투스 삼각대 대여 서비스도 함께 제공돼, 부부가 원하는 구도와 포즈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촬영된 사진은 고급 유리 액자에 담겨 증정되며,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 시행 초기인 3월 이후 매월 20쌍 이상의 부부가 포토존을 이용하고 있어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단순한 민원처리를 넘어, 시민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축하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민원실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감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서귀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