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상담을 잘하려면 단순히 사주 풀이만 능숙하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상담자는 사주라는 도구를 통해 상대방의 삶을 이해하고, 그가 당면한 고민이나 상황에 대해 조언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담자가 기본적인 이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상담 기술, 윤리적인 태도를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사주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출발점이다. 사주팔자, 오행, 십성, 대운, 세운 등 명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익혀야 한다는 뜻이다. 여러 명리서적을 꾸준히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전적인 해석과 현대적인 해석을 모두 접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체화하면 훨씬 유연하게 상담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사례를 많이 접하고 분석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유명인들의 사주를 연구해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된다. 기본기가 쌓였다면 상담 기술을 익히는 것이 다음 단계다. 사주 상담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깊은 소통이다. 그러므로 상담 초반에는 상대방의 상황과 정서를 충분히 경청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상담을 받
7장. 국민당 정부 이주와 장제스 체제 — 전환의 시간 1945년, 태평양 전쟁이 끝났다. 일본은 항복했다. 대만은 반세기 만에 다시 새로운 이름으로 넘어갔다. 이번에는 중화민국의 이름으로. 그러나 이 새로운 통치는 환영받은 것만은 아니었다. 식민지 억압이 끝나기를 바랐던 대만인들은, 또 다른 억압이 기다리고 있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당시 대륙의 국공 내전은 격렬하게 진행 중이었다. 국민당 정부는 일본 패망 직후 혼란 속에 대만 행정을 인수했다. 장제스 정권은 대만을 전후 복구와 반공의 거점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그 접근은 대만 사회의 복잡한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이루어졌다. 국민당이 파견한 관료들은 종종 본토에서 부패와 무능으로 악명 높던 관리들이었다. 그들은 일본 식민 체제의 인프라를 장악하는 데 급급했고, 민생 문제는 뒷전이었다. 물가는 폭등했고, 통화 개혁은 실패했다. 시장에는 가짜 상품과 암거래가 판쳤다. 그 와중에 공공 자산은 사유화되었고, 국민당 관료들과 그 측근들은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대만인 사회는 분노로 들끓었다. “일본인보다 더 못한 지배자들이다.” 이런 말이 골목마다 돌았다. 그 분노는 곧 폭발했다. 1947년 2월 27일
4장. 정성공과 한족 이주 — 귀명항청과 새로운 충돌 1661년 봄, 거센 바람과 검은 파도를 뚫고 수백 척의 군선이 남중국해를 가르며 전진하고 있었다. 배마다 노쇠한 병사들과 갓 징발된 농민들, 식량과 무기가 실렸다. 그들의 목적지는 명확했다. 대만 — 잃어버린 이상을 되찾기 위한 최후의 거점. 그들을 이끈 이는 정성공(鄭成功), 명나라 충신이었다. 명나라는 이미 북경에서 무너졌고, 남부의 마지막 저항도 꺼져가고 있었다.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신념은 단 하나였다 — 반청 복명(反清復明). 대만은 그 꿈을 위한 무대가 될 운명이었다. 정성공의 함대는 타이난 인근에 상륙했고, 네덜란드군은 젤란디아 성에서 결사 항전했다. 9개월간의 포위전 끝에 성문은 열렸다. 네덜란드 깃발은 내려오고, 정성공의 군대가 섬을 장악했다. 이로써 유럽 열강의 시대는 일단 막을 내렸다. 그러나 진짜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었다. 정성공의 이상과 현실은 곧 충돌했다. 그는 대만을 명나라의 임시 수도, 복명 운동의 거점으로 삼고자 했다. 섬 전체에 명나라 연호를 사용하고, 청조 관복을 금지하며, 중앙 집권적 군정을 수립했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섬
1장. 서문 — 섬은 섬으로만 남지 않는다 아직 어둠이 덜 가신 새벽, 남쪽 항구에 서면 바람은 언제나 바다 쪽에서 밀려온다. 짙은 안개 속에서 선박의 윤곽이 아스라히 떠오르고, 철제 로프에 매달린 쇠고리가 차갑게 울린다. 항구 노동자들은 벌써 움직인다. 시간은 해안가 도시에서는 느리게 흘러가는 법이 없다. 이 섬은, 그렇게 언제나 밖으로 향하는 몸짓으로 깨어났다. 돌아볼수록 역사는 바다와 더불어 만들어졌다. 육지의 깊은 숲보다, 바다의 깊고 검푸른 저편이 더 많은 이야기를 실어왔다. 누군가는 대만을 ‘섬’이라 부른다. 그러나 섬은 결코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고립이라는 단어는 인간이 나중에 덧씌운 관념일 뿐, 이 작은 대지 위에는 늘 외부의 바람이 드나들었다. 항로는 언제나 열려 있었고, 어딘가에서 온 이들은 늘 이곳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다시 어딘가로 떠나갔다. 먼 옛날, 바람을 읽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별과 바다의 결을 따라 항해했다. 그들의 목소리는 오늘날에도 산지 깊숙한 곳, 원주민 촌락에서 들려오는 노래 속에 숨어 있다. 그 뒤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외부에서 온 더 크고 빠른 배들이 이 섬의 해안을 포위했고, 이름 모를 지도로 그려냈다.
최근 몇 년 사이, '직장 외 수익'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소자본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초기 투자금이 거의 필요 없고, 본인의 경험이나 지식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전자책 판매’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부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책 판매는 종이책처럼 출판과 인쇄, 물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출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PDF나 ePub 형식으로 제작된 전자책은 온라인 플랫폼에 업로드만 하면 전 세계 누구에게나 판매가 가능하며, 수정이나 업데이트도 쉽기 때문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요즘 소비자들은 전문가의 고급 정보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겪은 시행착오, 경험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에 큰 흥미를 보인다. ‘전업맘의 육아 일기’, ‘30대 직장인의 퇴사 준비기’, ‘한 달 만에 5kg 감량한 다이어트 노하우’처럼 현실 기반의 콘텐츠가 오히려 더 큰 반응을 얻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글을 잘 써야만 전자책을 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전자책은 정보의 깊이와 독자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구성력,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핵심이다. 또한 요즘은 AI
최근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로 ‘목소리 녹음 부업’이 주목받고 있다. 특별한 장비나 초기 자본 없이, 자신의 목소리만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이나 재택근무자, 또는 프리랜서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프리랜서 플랫폼인 파이버(Fiverr)에서는 한국어 목소리 녹음 서비스를 찾는 외국인들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튜브 영상, 광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언어 학습 콘텐츠 등에 활용할 한국어 원어민 음성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파이버에 서비스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먼저 영어로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하고, 제공할 서비스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개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한국어 내레이션, 광고용 녹음, 유튜브용 보이스오버 등을 주요 콘텐츠로 설정하며, 녹음 단어 수에 따라 가격을 세분화하여 제시한다. 예를 들어 백 단어 이하의 녹음은 10달러 수준으로 시작하며, 작업량이 많을수록 그에 따라 가격도 올라간다.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샘플 녹음’이다. 잠재 고객은 판매자의 목소리 톤, 발음, 녹음 품질을 통해 구매 여부를
이별은 끝이 아닐 수 있다. 때론 시간이 흘러 마음이 정리된 후에야, 그 사람이 진짜 소중했음을 깨닫기도 한다. 하지만 무작정 다시 만나자고 다가가는 건, 오히려 남은 감정까지 흐트러뜨릴 위험이 있다. 그럴 땐 차분히 준비하고, 전략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7가지 방법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을 넘어서, 진심을 전달하고 상대의 마음을 다시 움직이기 위한 현실적인 가이드다. 첫째, 감정 정리부터 시작하자. 이별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자기 감정 정리’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은 이유가 외로움 때문인지, 진짜 사랑 때문인지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다시 만난다 해도 오래가지 못한다. 자존감이 깎인 상태에서는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렵다. 감정을 정리하고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첫걸음이다. 둘째, 연락은 서두르지 말자. 이별 직후에는 상대방도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그 타이밍에 연락하면 오히려 더 멀어질 수 있다. 2~4주의 ‘무연락 기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 기간은 나를 위한 시간일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나의 빈자리를 느끼게 해주는 기회다. 셋째, 나 자신을 돌보자.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자. 운동, 독
NFT 시장은 한때의 유행을 넘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단순히 JPEG 파일을 소유하는 시대는 끝났고, 지금은 AI와 NFT의 융합이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다시 흔들고 있다. 이 조합은 단순한 기술 결합이 아니다. 예술, 수익, 소유권, 그리고 인간의 창작권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동반하는 실험이 되고 있다. 첫째, 이제 AI는 예술가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AI는 더 이상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조력자가 아니다. 텍스트 몇 줄만 입력하면 AI는 인간이 상상하지 못한 미적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 이미지들은 NFT로 민팅되어 블록체인에 등록된다. 더 놀라운 점은 이 과정 전체가 사람의 손을 거의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AI가 만든 그림을 또 다른 AI가 민팅하고, 마케팅하고, 판매하고, 수익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다. 이때 우리는 묻게 된다. 과연 이 예술의 창작자는 누구인가. 명령을 내린 인간인가, 알고리즘 그 자체인가. 둘째, DAO와의 결합은 이 흐름을 더 강력하게 만든다. DAO는 탈중앙화 자율조직이다. 즉, 누군가가 통제하지 않아도 다수의 참여자가 투표로 의사결정을 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AI가 창작한 NFT 콘텐츠가 결합되면 어떤
제작 배경 라이브피어(Livepeer)는 2017년 더그 펫카닉스(Doug Petkanics)와 에릭 탕(Eric Tang)이 공동 설립한 프로젝트로, 탈중앙화된 비디오 스트리밍 인프라를 구축하여 기존 중앙 집중형 방송 솔루션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며, 참여자들이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LPT 토큰을 통해 보상을 받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총 발행량 및 토크노믹스 LPT 토큰의 현재 유통량은 약 4,100만 개이며, 최대 공급량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 토큰은 네트워크 내 작업 수행 및 보상, 거버넌스 참여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스테이킹을 통해 네트워크의 보안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연구팀 및 파트너십 라이브피어는 설립 이후 다양한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성장해왔다. 특히,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인공지능(AI) 암호화폐 섹터에 포함되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이는 프로젝트의 기술력과 비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반영한다. 기술적 특징 라이브피어는 탈중앙화된 비디오 트랜스코딩 및 AI 처리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로서 GPU 자원을 활용하여
제작 배경 소폰(SOPH)은 ZKsync의 엘라스틱 체인 비전을 기반으로 한 발리디움 기술을 활용한 레이어 2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게임, 소셜 플랫폼, 티켓팅 등 일상적인 소비자 응용 프로그램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하여, 복잡한 프로토콜과 투기에 집중된 기존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소폰은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암호화폐의 대중적인 채택을 목표로 한다. 총 발행량 및 토크노믹스 SOPH 토큰의 총 공급량은 100억 개로 설정되어 있다. 토큰 분배는 다음과 같다: 노드 보상 20%, 소폰 재단 25%, 투자자 20%, 자문 5%, 생태계 개발 30%. 이러한 분배 구조는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팀 및 파트너십 소폰 프로젝트는 바이낸스 랩스를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7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금하였다. 이는 프로젝트의 기술력과 비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반영한다. 기술적 특징 소폰은 발리디움 기반의 레이어 2 솔루션으로, 높은 처리량과 낮은 거래 수수료를 제공한다. 또한,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와 페이마스터 지원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며, 다른 Z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