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사장 윤풍영)가 HD한국조선해양과 손잡고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양사는 18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제조 분야 AX 혁신을 위한 공동 과제 발굴 및 실행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와 SK AX 윤풍영 사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미래기술연구원장(CTO), 김영옥 상무(CAIO), SK AX 김완종 총괄(CCO), 김민혁 제조·Global사업부문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과 솔루션을 제조 현장에 직접 적용하고, 이를 조선·해양 산업 특화 모델로 발전시켜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설계와 건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선박, 스마트십, 자율운항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협약의 핵심은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협력 체계 구축이다. 양사는 선박 설계부터 생산, 인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숙련공 의존도를 줄이며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설계·생산 지식을 집약한
HD현대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인 ‘노르시핑(Nor-Shipping)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해양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이번 박람회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전 세계 47개국 800여 개 기업과 3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가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친환경 해양 기술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서 HD현대는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차세대 고압 이중연료(ME-GI) 추진 LNG운반선의 화물 운영 및 연료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극저온 고압 압축기를 대체해 증발가스를 압축·재공급하는 기술로, 화물 손실을 최소화하고 선박 운항 효율을 향상시킨다. 또한 프랑스 GTT와 손잡고 사다리꼴 형상의 멤브레인 화물창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다. 이 구조는 선수 공간까지 화물창을 확장함으로써 화물 적재 효율을 극대화하는 설계다. 아울러 HD현대는 영국 로이드선급(LR)과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LNG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