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가 5호선 하남선 역사 환경관리 방식을 민간위탁으로 전환해 연간 약 6억 원, 3년간 총 18억 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교통공사가 맡아오던 기존 방식에서 연 약 22억 원이 소요되던 구조를 2026년부터 민간위탁 방식으로 조정해 약 16억 원 수준으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하남시는 지난 10월 수탁운영자 선정 심사를 거쳐 서한실업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서한실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등 5호선 하남선 4개 역사의 대합실과 승강장, 화장실, 외부 구역 청소를 비롯해 방역과 전문청소반 운영 등 환경관리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전환 과정에서 하남시는 지역사회 기여 요소도 함께 고려했다. 협약에 따라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을 하남시 거주자로 우선 선발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하남시 장애인복지관과 민생안정후원회와의 협력으로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민간위탁 전환은 하남선 운영 적자를 줄이기 위한 지하철 운영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도시철도 운영 역량을 강화해 5호선을 비롯해 향후 3호선과 9호선 연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재정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이 도시철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부담을 완화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적 대응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