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푸드(K-Food)에 이어, 우리 농업유산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케이 아그로 헤리티지(K-Agro Heritage)’ 콘텐츠로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를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청산도는 노란 유채꽃과 청보리 물결이 섬 전체를 덮으며 봄마다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섬 특유의 평화로운 자연과 함께 전통 농업 방식이 살아 있는 지역이다. 그 중심에는 청산도만의 독특한 논농사 방식인 ‘구들장 논’이 있다.
구들장 논은 농지와 수자원이 부족한 섬 환경에서도 공동체의 지혜로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벼 재배를 가능하게 한 전통 방식이다. 넓은 돌을 논바닥에 깔아 물을 보존하고 식물 생장에 적합한 조건을 만들어내는 이 방식은 생물 다양성 보전에도 기여하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실제로 청산도 구들장 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로 2013년에 지정되었으며, 2014년에는 우리나라 세계중요농업유산 7개소 중 첫 번째로 국제 등재된 자랑스러운 유산이다.
현재 청산도는 '2025 청산도 슬로길 축제'(4월 5일~5월 4일)를 맞아 관광객들에게 봄의 풍경 속에서 구들장 논과 전통 농업의 가치, 그리고 지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 곳곳에 쌓인 돌담길과 어우러진 소박한 일상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우리 농촌의 경관과 전통 농업의 가치를 국민이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농업유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관광과 연계한 홍보를 강화해 보다 많은 이들이 농촌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