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오는 10월 15일 수요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과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린칩스 페스티벌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디자인 산업의 성장과 시민 참여형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그린칩스(Green Chips)’는 ‘감자칩을 집어 먹듯 일상에서 쉽게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의미를 담은 공동 마케팅 브랜드로,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친환경 디자인 제품 및 서비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3회를 맞은 그린칩스 페스티벌은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체험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친환경적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도시형 축제로 확대됐다.

이번 축제에는 폐섬유, 페트병, 재생 가죽, 자연분해성·재활용성 소재 등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20개 디자인기업이 참여한다. 자투리 플라스틱을 활용한 사무용품을 만드는 ‘피그랩’, 폐어망을 재생해 만든 스포츠웨어 브랜드 ‘포지티브미’, 산불 피해목을 순환화분으로 재탄생시킨 ‘서스테이너블랩’, 강화도 특산 면직물 소창으로 미세플라스틱 없는 수건을 제작하는 ‘디아렌토’, ESG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리즘씨’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파리 ‘메종&오브제’ 및 도쿄 ‘기프트쇼’ 등 해외 전시 참가 지원, 아마존 입점 및 국내외 유통 채널 확대 등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쳤다. 또한 DDP 디자인스토어 팝업스토어와 SSG닷컴 기획전 등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확장 기반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그린칩스 타운’을 콘셉트로, 마포구 연남동·연희동 일대 21개 지역 상점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2곳(뮤지엄 디자인둘레길, 어울림광장)에서 진행된다. 시민들은 축제 기간 동안 식음료와 디저트, 팝업 매장, 골목길 투어,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주요 행사 장소인 ‘뉴스뮤지엄 연남점’에서는 호텔 콘셉트의 공간에서 ‘도시 탐험가’, ‘홈 가드너’, ‘리추얼 메이커’, ‘아트 콜렉터’ 등 4명의 가상 마을 주민 객실을 체험하며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미션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열쇠고리 등 기념품이 선착순으로 증정된다.

또한 연남·연희 일대의 ‘커피리브레’, ‘1984’, ‘로우키’, ‘하뭇’ 등 21개 지역 상점도 참여해 특별 메뉴, 샵인샵,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다시입기’, ‘다시쓰기’, ‘다회용기 사용’, ‘비건 식사’ 등 지속가능한 주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연남·연희 일대에서 진행되는 ‘지속가능 골목 도슨트 투어’와 ‘지속가능 챌린지(라운드 앱)’도 운영된다. 도슨트 투어는 10월 16일 목요일 두 차례 진행되며, ‘단스토어’, ‘사러가 쇼핑센터’, ‘연남장’ 등 지역의 지속가능 로컬 스폿을 약 90분 동안 탐방한다. 참여 신청은 인스타그램(@greenchips_seoul)에서 가능하며, 챌린지 참가자는 랜덤 쿠폰과 추첨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DDP 어울림광장과 디자인둘레길에서는 그린칩스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매장별 운영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greenchips_seoul) 또는 운영사무국(☎02-3141-736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올해 3회를 맞은 그린칩스 페스티벌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실천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생활형 축제”라며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디자인의 가치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서울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