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소유했던 부동산 699만㎡를 국가 소유로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2.4배, 축구장 980개 규모에 해당한다. 조달청은 2012년부터 토지대장과 부동산등기부 등 공적 장부를 조사해 일본인·일본기관·일본법인 명의로 된 부동산을 국유화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해방 당시 일본인 소유 재산은 모두 대한민국 정부에 귀속됐으나, 창씨개명 정책으로 인해 국적 확인이 어려운 경우와 6·25전쟁 당시 소유자 사망 등으로 일본식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는 재산이 여전히 존재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달청은 해방 당시 조선 거주 일본인 명부를 바탕으로 약 8만 필지를 조사했고, 이 중 일본인 소유로 확인된 8,171필지(673만㎡, 공시지가 1,873억 원 상당)를 국유화했다. 또한, 부정한 방법으로 개인이 취득해 숨겨놓은 부동산 197필지(26만㎡, 92억 원 상당)도 환수했다. 국유화된 재산은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로 활용되거나 국민에게 대부·매각되어 국고 수입을 창출하는 등 제 기능을 되찾고 있다. 노중현 공공물자국장은 “일본인 명의 부동산 국유화는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의
모두투어가 팬스타 크루즈와 협력해 2030세대 전용 크루즈 상품 ‘오션클럽 크루즈’를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오는 8월 23일 단 한 차례 출발하며, 팬스타 미라클호를 타고 부산에서 출항해 조도, 태종대, 오륙도, 동백섬, 광안대교 야경을 감상하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크루즈 여행은 장기·고가 상품 위주로 ‘부유층 실버 여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단기·테마형 상품의 증가로 MZ세대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션클럽 크루즈는 ‘바다 위에서 가장 뜨거운 밤’을 콘셉트로, 20세부터 39세까지의 성인만 탑승할 수 있으며 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특전으로는 샴페인과 칵테일 등 주류 무제한, DJ 파티 이용권, 인피니티풀 입장권, 타월 대여, 석식·조식 뷔페, 부산항 터미널 이용료가 포함된다. 객실은 오션뷰, 발코니 스위트, 로얄 스위트로 구분되며, 요금은 28만 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MZ세대를 겨냥한 뷰티·헬스 브랜드 체험존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며, 해상 불꽃쇼와 월드 DJ 페스티벌 출신 DJ 주디가 진행하는 풀 파티, 부산 야경과 함께 새벽까지 이어지는 애프터파티가 준비돼 있다. 이대혁 모두투어 상품본부장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허
삼성전자가 13일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주방 공간 활용과 김치 숙성·저장 성능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으로, 2019년 처음 공개한 ‘키친핏’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키친핏 맥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키친핏 맥스 디자인은 냉장고와 가구장 사이에 단 4mm의 간격만 있으면 마치 빌트인 가전처럼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냉장고 문을 108도까지 활짝 열어도 옆 가구에 닿지 않아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동일 디자인의 일반 냉장고와 나란히 설치하면 하나의 완성된 가전처럼 보이는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최대 1000L에 이르는 대용량으로 넉넉한 식재료 보관이 가능하다. 이번 제품에는 김치 맛을 한층 풍부하게 해주는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 기능은 김치의 상큼함과 시원한 맛을 내는 류코노스톡(Leuconostoc) 유산균이 잘 자라는 최적 온도로 빠르게 도달하고, 이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그 결과 표준 보관 모드 대비 최대 118배 많은 류코노스톡 유산균을 생성하며, 아삭한 식감을 최대 5.7배 오래 유지한다.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오토 오픈 도어’ 기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12일 서울 롯데호텔 본관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과 국가 간 QR결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BIDV는 양국 간 디지털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 QR결제 및 글로벌 정산 서비스를 비롯해 국민과 기업이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한국의 선진 디지털 금융 기술과 베트남의 폭넓은 결제 네트워크를 결합해 소상공인과 관광객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국가 간 QR결제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양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19년 BIDV 지분 15%를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자회사 GLN 인터내셔널을 통해 디지털 금융 협력을 이어왔다. 2022년에는 BIDV와 함께 QR코드 기반 현금 인출 서비스를 선보여,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을 통해 베트남 전역 약 2,100개 BIDV ATM에서 카드 없이 현금 인출이 가능하게 했다. 이번 포럼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 공식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양국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원전 인력 양성 업무협약(MOU) 체결, 베트남 국가에너지산업공사(PVN) 경영진 면담, 원전 시설 견학 등 다각적인 협력 활동을 통해 양국 간 원전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8월 11일, 한전과 PVN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원전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는 베트남 닌투언-2 원전 사업자인 PVN이 외국 기업과 맺은 첫 원전 협력 MOU로, 공동 실무그룹 구성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통해 베트남의 원전 전문 인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베트남이 원전 도입 재개 과정에서 인력 양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은 실질적인 사업 참여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12일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과 PVN 회장이 면담을 갖고, 한전의 원전 사업 역량을 소개하며 실무 채널을 통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열린 또 럼 서기장과 15개 국내 기업 간담회에는 공기업 중 한전이 유일하게 참석해 베트남 내 대규모 발전사업 경험을 토대로 원전, 신재생, 에너지 신기술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영화 속 이야기 같았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AI가 요약한 뉴스를 읽고, AI가 짜준 일정표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회사에서는 AI가 만든 보고서를 검토하고, 집에서는 AI가 추천한 레시피로 저녁을 차린다. AI는 마치 공기처럼 우리 생활에 스며들어 있다. 버튼 하나로 복잡한 분석이 끝나고, 몇 초 만에 고품질 이미지와 글이 생성된다. 겉으로 보면 인간은 분명 더 효율적이고, 더 창의적인 시대에 들어선 것처럼 보인다.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산성은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 예전에는 하루 종일 걸리던 보고서 작성이 이제는 몇 시간, 심지어 몇 분이면 가능하다. 데이터 분석, 디자인, 음악 작곡, 영상 편집까지 AI가 지원하는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이런 기술을 잘 활용하면 혼자서도 작은 회사를 운영할 만큼의 역량을 갖출 수 있다. 기술이 ‘확장된 두뇌’ 역할을 하면서, 개인의 한계를 뛰어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편리함 뒤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도 있다.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고, 판단을 AI에 맡기는 습관이 굳어지는 것이다. 검색과 요약, 분석까지 AI가 대신해 주면, 우리는
KG 모빌리티(KGM)가 스페인 국가 치안 기관 ‘가디아 시빌(Dirección General de la Guardia Civil)’에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현지명 무쏘) 86대를 공급하며 해외 공공부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디아 시빌’은 시민 안전 보호를 위해 긴급 상황 대응, 마약·폭발물 탐지, 실종자 수색, 특수 작전 등 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는 스페인 국가 안보 핵심 기관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과 높은 내구성, 인력 수송 및 긴급 출동에 최적화된 차량이 필수적이다.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는 이미 영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관용차로 채택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았다. 두 차량 모두 첨단 안전장치와 오프로드 기능을 갖춰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이번 공급분은 ‘가디아 시빌’의 임무 환경에 맞춘 특수 사양과 장비가 적용된다. 특히 무쏘 스포츠는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Drive 선정 2년 연속 ‘올해의 픽업(COTY 2025)’을 비롯해, 2023년 스코틀랜드 자동차협회 ‘Best Utility 4X4’, 2024년 영국 사륜구동 전문지 4X4 ‘Best Value Pick-Up’ 등 다수의 해외
국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과학탐구대회인 전국과학전람회의 제71회 전국대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1949년 시작된 전국과학전람회는 수많은 우수 과학인재를 발굴해왔으며, 세계 최초 간디스토마 치료제를 개발해 우리나라 기생충 박멸에 기여한 임한종 교수(제1회 대통령상 수상)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과학자를 다수 배출했다. 올해 대회는 전국에서 출품된 2,836점의 작품 중 시·도 예선을 거쳐 초등학생 71점, 중학생 53점, 고등학생 158점 등 총 301점이 본선에 진출했다. 서면심사는 8월 20일부터 29일까지, 면담심사는 9월 9일 진행되며, 대통령상 2점, 국무총리상 2점을 포함해 총 300여 점이 시상될 예정이다. 전국대회 출품작 전시는 9월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소년들의 창의적 탐구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전국과학전람회는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꿈과 도전의 장을 제공해왔으며,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미래 과학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악구가 청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청년 육각형 인재되기 프로젝트’를 8월 1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재무관리와 생활 전반의 기초 지식을 습득해 균형 잡힌 삶의 기술을 갖춘 ‘육각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생활 밀착형 주제로 구성돼 ▲1대1 종합 재무상담 ‘영리한 금융생활’ ▲단계별 금융·생활교육 ‘금쪽같은 내 생활’ 두 가지로 나뉜다. ‘영리한 금융생활’은 재무 전문가가 개인별 총 2회 맞춤 상담을 제공하며, 자산 진단, 신용·부채관리, 수입·지출 관리, 투자 기초 등 실질적인 재무 전략을 제시한다. 총 70명을 모집한다. ‘금쪽같은 내 생활’은 8월 19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총 25회 운영되며, 기초 경제 상식, 건강, 주거관리, 관계 형성 등 일상 전반을 다루는 교육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생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 강의는 20명 내외로 모집하며, 신림동 쓰리룸 2층 교육실과 관악 청년청 다목적 강당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관악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만 19세~39세 청년이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현재 참가자를 모집
신성이엔지가 AI와 클라우드 확산에 맞춰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하며 고효율 냉각·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인다. 회사는 13~1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코리아 2025’ 전시회에 참가해 팬 월 유닛(Fan Wall Unit)과 액침 냉각 장비 ‘스마트박스(SmartBox)’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팬 월 유닛은 데이터센터의 온·습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외기를 도입해 냉각 비용을 절감하는 장비로, AHRI 인증 고성능 프레임과 저전력 팬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모듈화 설계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며, 소형·경량화가 특징이다. 스마트박스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데이터빈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액침 냉각 솔루션으로, 서버를 특수 냉각액에 담가 PUE 1.1 수준의 고효율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냉각 에너지를 50% 이상 절감하고 전기요금 절약, 탄소배출 감축, IT 장비 장애율 개선을 동시에 실현한다. 모듈형 구조로 설치와 확장이 용이해 분산형·에지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하며, 소음·진동 감소와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한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이차전지 클린룸 분야에서 축적한 환경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전력·운영 솔루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