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단국대학교, 인천대학교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곡류 종자와 가공품의 기능성 천연색소인 카로티노이드 6종 함량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카로티노이드는 체내 합성이 불가능한 미량영양소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며 결핍 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쌀, 보리, 밀, 옥수수, 귀리 등 국산 곡류 38종을 대상으로 첨단 분석 장비를 활용해 건조중량 기준 1g당 카로티노이드 총함량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옥수수가 28.4μg으로 가장 높은 함량을 보였고, 이어 흑미(2.5μg), 찰보리(1.5μg), 밀(1.2μg), 겉보리(0.9μg)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옥수수는 제아잔틴 비중이 높았으며, 흑미는 루테인이 주성분으로 확인됐다. 다만 밥이나 오트밀처럼 열을 가하는 조리·가공 과정에서는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24~85%까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카로티노이드는 시각 보호에 중요한 루테인과 제아잔틴, 그리고 프로비타민 A 역할을 하는 베타-카로틴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성분은 노화 관련 황반변성 예방, 심혈관 질환, 뇌졸중 예방 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푸드 사이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과 비상 시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오는 8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4일간 을지연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훈련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시행되며, 전국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약 4천 개 기관, 58만여 명이 참여한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전국 단위 비상대비훈련이다. 정부는 이번 훈련을 앞두고 지난 8월 5일 국무총리 주재로 ‘2025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열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훈련은 드론·GPS 교란, 사이버 공격, 첨단 무기 등장 등 최근 안보 위협 양상을 반영해 실전적 대응 훈련을 강화한다. 주요 내용은 △국가중요시설 및 공공시설에 대한 복합 상황 대응 합동훈련 △중앙부처 및 시·도 단위 ‘1기관-1훈련’ 실시 △평시 행정체제의 전시체제로의 전환 훈련 △접적지역 주민 이동 및 서해 5도 주민 수용·구호 훈련 △에너지 공급 지속 훈련 등이다. 특히 8월 20일에는 전 국민이
동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위안소프트(대표 안치성)가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에 자사의 동영상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하이러닝’은 경기도교육청이 도입한 AI 통합 학습 플랫폼으로, 콘텐츠 공유, AI 논술 진단, 화상수업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2025년 기준 학생 95만 명과 교사 7만여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플랫폼인 만큼, 대용량 영상 콘텐츠의 안정적 처리와 원활한 실시간 스트리밍 구현이 필수적이다. 위안소프트는 스트리밍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위안미디어’를 비롯해 다수의 솔루션을 공급했다. 주요 솔루션은 △HTML5 기반으로 안정적인 VOD·LIVE 재생을 지원하는 ‘위안플레이어’ △고성능 비디오 트랜스코딩 엔진 ‘위안트랜스코더’ △UHD·FHD 영상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위안스트리머’ △국내 유일 GS 인증 HTML5 편집기 ‘위안비디오에디터’ △콘텐츠 및 시스템 관리용 ‘위안미디어매니저’ △원활한 연동을 위한 API 세트 등이다. 위안소프트는 이번 공급으로 교육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으며, 향후 타 시·도 교육청과 공공기관으로 확대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가 충청남도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2026학년도부터 ‘충남형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신설되는 학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로, 대학과 기업이 교육·채용 계약을 맺어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산학협력 기반의 인재양성 모델이다. 학사과정은 40명, 석사과정은 25명을 모집하며, 학생들은 일정 학점을 이수하고 기업 현장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졸업할 수 있다. 학사과정 모집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종합평가 100%로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석사과정은 10월 중 모집할 예정이며, 서류평가와 교수·기업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등록금 혜택도 주어진다. 학사 1학년과 석사 12학기 등록금은 전액 지원되며, 이후 학사 23학년과 석사 3학기 등록금은 절반이 감면된다. 특히 중소기업 근무자의 경우 ‘목돈마련 제도’ 참여를 통해 졸업 후 2년간 총 1,200만 원을 지급받는다. 교육과정은 기업 맞춤형으로 설계된다. 학사과정은 1학년 때 전공 기초를 집중 교육하고, 2~3학년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오는 8월 24일까지 ‘2025 안양천 문화위크 금천 댄싱 안양천’에 참여할 지역 댄스팀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안양천 문화위크’는 서울과 경기 서남권을 가로지르는 안양천을 배경으로 생활권을 공유하는 7개 기초문화재단(서울 금천·구로·영등포·양천, 경기 광명·군포·안양)이 연대해 공동으로 주최하는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다. 이번 행사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며, 7개 재단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안양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금천문화재단은 ‘2025 금천하모니축제’와 연계해 안양천 다목적광장에서 시민과 자연이 춤으로 어우러지는 ‘금천 댄싱 안양천’을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금천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5인 이상의 댄스팀으로, 장르 제한은 없다. 참여를 희망하는 팀은 금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팀은 안양천 무대에서 야외 공연을 펼칠 기회를 얻고 소정의 사례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7개 문화재단이 함께하는 공동 프로젝트인 ‘커뮤니티 댄스 퍼레이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안양천이 지역을 잇는 물길이듯 춤 또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며 “이번 무대에
집에서 남은 음식을 데울 때 전자레인지를 켜지만, 음식 일부는 뜨겁고 다른 부분은 차갑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밥이나 빵, 치킨 같은 음식에서 특히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자레인지 속에서 음식이 불공평하게 열을 받는 느낌인데,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물컵 하나를 전자레인지 안에 함께 넣는 것이다. 이 팁은 단순한 생활의 지혜가 아니라 전자레인지의 물리적 작동 원리와 관련이 있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라는 전자기파를 방출해 음식 속 수분 분자를 빠르게 진동시키며 열을 만든다. 문제는 음식 속 수분이 고르게 분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분이 많은 부분은 빨리 데워지고, 적은 부분은 느리게 데워진다. 게다가 전자레인지 내부에는 마이크로파 세기가 균일하지 않아 ‘핫스팟’과 ‘콜드스팟’이 생긴다. 여기에 물컵을 넣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물은 마이크로파를 흡수해 안정적인 열원 역할을 한다. 물이 가열되며 발생하는 수증기가 전자레인지 내부 습도를 높여 음식 표면이 마르는 것을 막는다. 동시에 마이크로파가 물과 음식에 분산돼 닿으면서 특정 부분만 과열되는 현상이 줄어든다. 물컵이 전자레인지 안에서 ‘열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과의 장기 파트너십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 at LACMA)’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12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타바레스 스트란 The Day Tomorrow Began’ 전시를 개최한다. 현대차와 LACMA는 2015년부터 ‘현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전시와 ‘아트 플러스 테크놀로지 랩(Art + Technology Lab)’ 프로그램을 후원하며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의 역사, 잊혀진 인물과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예술적으로 복원하고 재해석하는 타바레스 스트란의 첫 로스앤젤레스 대규모 개인전이다. 전시는 일곱 개의 전시 공간에서 조각, 회화, 글, 음악 등 다양한 매체로 제작된 2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 다뤄지지 않은 인물과 사건을 작가의 시각으로 1만7000개 이상의 항목에 걸쳐 재구성한 ‘Encyclopedia of Invisibility(2018)’,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의 상징과 역사를 담은 세라믹 연작, 미
한국 NFT 시장은 2021년을 전후로 급격히 주목을 받았다. 블록체인 기반의 희소성을 무기로 K-pop, 디지털 아트,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가 이어졌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과 실질적 활용성 부족이 겹치며 관심이 한 차례 식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NFT를 일상에 녹이려는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NFT 관광 카드를 도입한다. 이 카드는 디지털로 발급되며, 소유자는 여행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고 여행 기록을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참여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기관이 관광 인프라에 NFT를 접목한 첫 국내 사례로 평가된다. 해외에서는 NFT 기업과 메타버스 플랫폼의 결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NFT 기업들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디지털 자산을 메타버스 환경에 통합해, 팬들이 단순 소유를 넘어 가상 공간에서 NFT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NFT를 단순한 ‘그림 파일’에서 ‘참여형 콘텐츠’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국내 대기업의 실험 사례도 있었다. 한 전자기기 제조사는 자사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일상의 중심이 된 지 오래다. 그만큼 한 사람의 흔적은 물리적 공간보다 디지털 공간에 더 많이 남는다. 이메일, 소셜미디어, 클라우드 저장소, 메신저 대화, 온라인 쇼핑 기록, 사진과 영상까지. 생전에 무심코 쌓아온 이 모든 데이터는 개인의 사생활과 관계망, 소비 패턴, 심지어는 금융 정보까지 포함한다. 그런데 그 방대한 기록은 당사자가 세상을 떠난 이후 어떻게 처리될까. 최근 주목받는 개념이 ‘디지털세탁소’다. 물리적 세탁소가 옷의 얼룩을 지우듯, 디지털세탁소는 온라인상의 흔적을 정리하거나 삭제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의뢰인은 생전에 미리 자신의 온라인 계정과 콘텐츠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사후에 유족이 대신 서비스를 신청한다. 목적은 다양하다. 사생활 보호, 명예 관리, 그리고 단순한 데이터 정리까지. 디지털세탁소의 주요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계정 삭제와 비활성화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SNS 계정은 물론, 네이버나 구글 같은 포털 계정까지 포함된다. 플랫폼마다 사망자 계정 처리 절차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처리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둘째, 저장된 콘텐츠 정리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관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주민이 직접 공원과 녹지를 관리하며 공인된 마을정원사로 활동할 수 있는 ‘마을정원사 양성 과정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하고, 오는 8월 25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정원 디자인과 식물 생리 이해, 지속 가능한 정원 관리 기법 등을 이론과 실습으로 병행하는 주민참여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8월부터 11월까지 기수별 4주간 주 1~2회, 회당 3시간씩 진행되며, 기수당 20명씩 총 80명을 모집한다.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커리큘럼에는 정원의 개념, 정원사의 역할, 디자인 기초 등 이론 교육과 함께 신수동 ‘템포러리가든’ 등 관내 실습장에서 초화류 식재, 전정 작업, 조성한 정원 관리 실습이 포함된다. 9월 23일에는 마을정원사 포럼과 정원 특강이 열려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참여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수료생은 마포구 내 공원·녹지 조성 시 식재·전정·관리 등 활동에 참여하며, 구역별 멘토 지정과 기술 자문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받는다. 신청은 마포구청 누리집 배너와 온라인 신청 링크, 홍보물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마포구 관계자는 “주민이 스스로 마을의 사계절을